매일매일 모습이 바뀌는 우진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우진이 부럽기도,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매일매일 얼굴이 바뀌면서 시선을 한눈에 받을 만큼 잘생긴 남자도 되보고, 정말 예쁜여자도 되보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루만 예쁘게, 잘생기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그와 반대로 할아버지, 외국인 등 자신의 나이와는 맞지 않은, 국적이 아예다른 모습으로 바뀐다면 정말 낯설 것 같아요. 본인도 낯선데 주변사람들은 얼마나 낯설을까요. 그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할 엄두도 못내는 우진이 너무너무 불쌍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 이수를 만나고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구요..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우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매일매일 바뀌는 모습을 받아들일수 있을까? 저는 잘 모르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바뀌면 계속 그 사람으로 볼 수 있을 자신이 솔직히 안생기네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면 또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는 정말 인상깊게 본 작품입니다. 보면서 생각도 많이 했구요..한번쯤 보면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연인과 함께 보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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