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디오에서 흥청망청의 어원이 연산군 시대 때 채홍사라는 관직으로 기인한다는 것을 들은 바가 있었다.
백제 의자왕이 3천 궁녀가 되었다는 얘기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채홍사로 인해 궁으로 끌려간 아낙네가 만여명 넘었다는 얘기도 최근에 들었던 내용이다.
얼마후 영화 '간신'영화가 개봉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영화속에서 이런 채홍사, 흥청망청, 연산의 광기 등을 보여진다는 것 때문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오늘 우연한 기회로 영화 '간신'을 보게 되었다.
간신의 대명사였던 임사홍의 아들이 임숭재?
영화를 보고나서 진짜 조회를 해보니 그 내용이 맞았다.
연산시대 간신 임사홍,임숭재,유자광 그리고 장녹수, 김일손, 박원종 등 역사책을 뒤적이면서 한번정도는 들어봤던 역사속 인물이 이곳에 나오고 또는 언급된다.
영화의 극적 역할을 위한 건지 진짜 있었던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단희 그리고 설중매 등이 등장해서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이 영화는 초기에 노출에 대한 부분으로 많이 이슈화 되어 있는 듯 하다.
사실 노출에 대해서는 분명 나오긴 하나, 그 노출로 야하다느니 하는 얘기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스토리 속에서 녹여져 버려 그로 인한 묘한 감정을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영화의 재미는 어땠나 하는 것은......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 모두의 생각은 아닐 거라 할 수 있다.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주고 싶다.
2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 속에서 중간에 좀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익히 아는 중종반정으로 치닫는 다는 부분을 알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없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감독의 의지였는지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것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사실을 보여줬기에 '우와'라는 감탄보다는 '어? 저건 또 뭐야'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본 순수의 시대도 마지막에 그런 스타일로 매무시 하던데 이게 요즘 사극영화의 트렌드인가 보다.
암튼,지금까지의 웰메이드 사극이라 칭할 수 있는 영화가 있다면, 이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 만은 한 영화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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