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영>을 가리켜 ‘코믹한 21세기판 최신 사회생활 지침서’라고 규정한 노아 바움백 감독은 신 세대는 구세대가 되는 것에 저항하지만 결국엔 그들도 나이가 듦에 따라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을 보며 ‘우리가 저 애들보다 잘했지’ 혹은 ‘저 애들이 우리보다 낫네’라고 그렇게 닮고 싶어 하지 않 던 구세대의 모습을 하게 되는 것에서 영화를 출발시켰다. 영화 속 아이폰, 아이패드, 스마트TV 등 최신 IT 기기를 사용하는 나이 든 세대와 손수 가구를 만들고 보드 게임을 즐기며 LP로 음악을 듣는 청춘 커플의 등장은 40대는 20대의 스피드를, 20대는 40대의 여유를 따라가려는 신구세대 간의 묘한 관계를 감독의 감각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세대 간의 공감 코드를 만들 어낸 영화 <위아영> 곁으로 다가가 본다. “당신에게 젊음이란, 현재진행형? 과거완료형?” 뉴욕의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 조쉬(벤 스틸러)와 그의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왓츠)는 지나치게 (?)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자유로운 영혼의 힙스터 커플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 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면서 마치 20대의 젊은 날로 돌아간 듯 하루하루가 파란만장하다. 하지만 만남이 거듭되면서 일상에 돌파구가 될 줄 알았던 생활이 또 다른 짐처럼 느껴지자 조쉬 부부는 혼란에 빠지는데…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간에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은 본인 입장의 유불리에 따라서 '거 짓'이란 용어를 수시로 또는 간혹 사용을 한다. 유리해지면 그 거짓은 합리화 되고, 불리해지면 불합리화 되어지는 게 사회생활의 불문율의 당위원칙이다. 영화 <위아영>은 앞서 언급한 당위원 칙을 맛깔스러운 위트로서 현실적인 문제에 다가서는 영화라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고 싶을 만 큼 인상 깊고 재미지다. 자칫잘못하면 너무 진중한 나머지 '지루함'하고 친구로 지낼 다소 무거운 소재를 각기 캐릭터들을 감칠맛나고 맛깔진 언행으로 표현하고 관찰시켜나간다. 진실을 외면한 채 먹고 살기 위해서 '거짓'을 본인 스스로가 용인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모르게 시시때때로 사용하고, 그 주위 사람들도 그런 행위에 대해서 묵인함으로서 당위성을 내세우게 된다. 진실이 사회생활을 풍족히는 아니더라도 기본을 유지한다고 하면 진실을 계속 추구하는 게 해당 본인의 직업상 당위원칙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이 바닦과 바닦 사이를 헤매이게 될 정도로 궁핍한 생 활를 한다면, 그 진실은 재고해야될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한마디로 언급해서 '먹고 살아야 지!!' 라는 기본 원칙에 '진실'이란 단어가 파뭍히고 마는 것이다. 영화는 진실과 거짓 사이를 절묘 하게 오가며 관객에게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묵언의 영상을 위트 있게 비추어준다. 이 글을 쓰 면서도 아직 그 질문에 해답을 못내리는 본인을 봐서는 앞으로도 해답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일 부러 찾으려 하지 않을 '영원한 딜레마'와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위아영>을 여러분께 추 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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