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목 그대로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의 이야기이다. 알란이 자신의 100세 생일 파티로부터 도망치면서 겪는 현재의 모험과 지난 삶에서 겪은 과거의 모험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알란이 양로원에서 빠져나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버스터미널. 그 곳에서 우연히 어느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그 가방을 되찾기 위한 갱단을 피해 도망길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율리우스와 베니, 구닐라 그리고 코끼리 한마리를 만나게 되고, 스웨덴의 작은 시골마을을 발칵 뒤집은 연로한 노인 알란을 찾기위해 수사반장까지 나선다. 이들의 술래잡기를 다룬 여정.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계속 되는 우연과 사고들. 그 중심에 알란이 있다. 가난한 환경과 어린나이에 부모님의 죽음. 억울한 정신병원과 거세. 감옥생활과 수용소 생활까지. 하지만 그는 불펼불만도 없이 무사태평하기만 하다. 우연히 세계 유명인사들을 만나고, 커다란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푸짐한 음식과 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바랄게 없고,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은 백지의 상태로 되려 정치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 비록 그가 정치의 한가운데 있었을지라도). 삶이 그를 힘들게 할 지라도 그는 삶을 부정하지 않고, 온전히 오롯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린다. 개의치 않는 낙관주의와 긍정. 이 것이 바쁜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아니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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