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왔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아르고>를 능가할정도로 눈을 뗄 수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르고>의 긴장감과 실제감은, 제 개인적으로는 2배였어요. 몰입도 긴장감면에서 최고였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약간 호불호가 갈리고있지만, 저는 폴 감독 영화 중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특히, 톰행크스의 연기는 실제 그 인물이 그 사건을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줄 정도로, 실감나게, 긴장감을 더 살려주웠다고 봐요. 영어를 100%도 모르는 저도 그 자연스러운 연기는 그냥 빠져버리더군요. 연기, 연출, 편집, 촬영등등 이 부문에서 진가를 발휘한 영화였어요.
너무 궁금한게 있다면, 조연역할을 한 소말리아 해적 두목역할인데,진짜 영어를 할줄 아는, 소말리아인을 캐스팅 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네요. 찾아보니깐, 어렸을때, 소말리아에서 살다가, 예맨으로 이민을 간 신예배우더군요. 이 배우의 이름도 찾아봐야 되었지만, 조연으로써 손색이 없을정도로 더 몰입하게 만든 인물이고, 더군다나, 이 영화 최대 애증의 인물이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이라는 자체가 이미 비호감,쓰레기라고 부르지만, '그가 보여준 눈빛이나 도대체 왜 이런짓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자면, 정말 안타깝고 동정스러운 면도 있어요. 연기를 정말 자연스럽게 잘했습니다.
<그래비티>도 바로 1주전에 보았는데, 그 영화와 이영화를 연속적으로 받은느낌은 살아있는것에 대한 소중함.
절대 포기할수 없는 삶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더 다가왔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도 살기위해서 하는것이고, 톰행크스도 마지막 절정에 이루는 위기의 순간에, 큰소리를 치르면서 대사를 칠 때, 찡하더군요.
그런데, 진짜 궁금한게있는데, 과연 소말리아 해적자체가 나쁘긴 나쁘지만, 진짜 실존인물들도 저렇게 순수하고, 정이 많았던걸까요? 나쁜x들이긴 하지만, 이들 캐릭터들도 왜케 공감되는것인지... 그만큼 소말리아가 어렵다라는것을 각인시켜주기 위해, 캐릭터를 미화시킨건지, 아님 정말 사실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네요. 제 개인적으로 <그래비티>도 길이 남을 인상적인 걸작이었지만, 취향상, 이 영화를 조금 더 손들어주고 싶었어요. 인상깊은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이 영화 또한 올해의 영화급.
p.s : 그런데 평론가들에게 호 불호는 갈리는게 아쉽네요. ㅠㅠ
평점: 9.25 (영화를 눈을 뗄수없이 봐서 리뷰글까지 쓰고 싶은 충동을 오랜만에 가지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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