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개봉작 ㅡ 해외 기대작으로 꼽히는 프리즈너스를 신촌 아트레온 시사회로 보았습니다.엑스맨의 휴잭맨과 과 소스코드의 제이크 질렌힐이 같이 만났다면 SF영화였을 것 같은데 이번영화는 범죄스릴러물이네요.드니 뵐뇌브 감독은 좀 생소했는데 이영화를 보고 그의 작품들을 챙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연출과 연기, 소재가 좋았던 영화입니다. 프리즈너스는 딸을 잃어버린 가장(휴잭맨)과 이 사건을 맡아 유괴범을 쫒는 형사(제이크 질렌할)의 이야기 입니다. 실제 보스턴 여아유괴사건을 소재로 썼다고 하는데. 영화를 볼 당시에는 사전정보없이 보았습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들이닥친 유괴사건에 두아이의 부모와 가족들은 패닉이 되어 가는데, 범죄현장의 유력한 용의자는 무혐의로 풀러나고 그와중에 또 다른 용의자가 등장하게 되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집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용의자를 두고 두 주인공이 추적을 계속하면서 영화는 종반으로 이어지고 문제의 단서는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영화내내 불필요한 장면이 거의 없다 느낄만큼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답게 심심찮게 나오는 폭력적인 장면들도 긴장이 풀릴 틈을 주지 않습니다. 두 배우 공히 이전작들의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나 각자의 배역에 완벽히 녹아든 명품연기를 보여줍니다. 휴잭맨의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 연기는 감상적인 면이 없지 않았지만 꽤 리얼합니다. 그리고 그의 역활은 매사에 성실하고 준비성이 철저하고 또한 신앙인으로 그려지는데 그런 주인공에게 닥쳐오는 상황들은 그의 한계를 계속 시험하게 만듭니다. 질렌힐도 노련하면서 고뇌에 찬 형사의 분위기를 정말 잘표현해 주었습니다. 이영화는 잘 만들어진 스릴러물입니다. 여기서 다른 의미를 더하여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두 배우의 연기만을 보고 있는것 만으로도 극장에 있는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