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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다운 스릴러를 만났네!! 닥터
fornnest 2013-06-30 오후 11:20:26 1154   [0]

“스릴러는 영화 감독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장르지만 또 감히 쉽게 덤빌 수 없는

장르이기도 하다. 긴장감의 끈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감독의 연출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

밝힌바 있는 국내 스릴러계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김성홍' 감독이 선사하는 영화 <닥

터> 곁으로 다가가 본다.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젊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성형외과 최고의 권위자 최인범(김창완).

 


아내 순정(배소은)과 모든 것이 완벽했던 어느 날. 믿을 수 없이 치명적인 그녀의 외도를
목격한 그는 철저히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게 되고,

 

 

주변을 향한 지금껏 본 적 없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하는데…

 

6월, 싸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를 조심하라!!

 

자칭, 타칭 스릴러물의 영화들을 보다 보면 스릴러 본연의 색채를 향유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스

릴러 본연의 자세를 망각하고 긴장감을 결말까지 끌고가지 못하는 스릴러 흉내만 내다 마는 작

품들을 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부터 배우들의 열연이 한데

어우러지면 스릴러 매니아들은 쾌재를 부를 것이요, 반면에 후자와 같은 작품을 만났을 경우 고

개를 떨구며 한숨을 쉬는 형국을 맞이할 것이다. 아무리 유명배우나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

이라 할지라도 긴장감의 끈을 놓치면 '앙꼬없는 찐빵이요. 고무줄 없는 빤스'와 다름없다. 저예

산으로 그것도 유명배우들이 출연하지 않고 스릴러계에 정통하다는 감독 하나만 믿고 만나러간

스릴러 장르의 영화 <닥터>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영화관을 빠져나오면서 영화에서 받은 이미

지의 잔영이 전율이 흐르듯이 뇌리속에 맴돌며 '스릴러 다운 스릴러를 만났네' 하며 영화 <닥터

>에 대한 호평을 본인 스스로의 입에서 자아내고 있었다. 본인이 이처럼 호평을 하는 이유는 첫

째 '최인범' 배역의 '김창완' 배우, 둘째가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김홍성' 감독이다. 스토리 구

성이나 전개는 영락없는 스릴러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영락없는 스릴러 구조의 주연이 다

중성격이라 웬만큼 이름있는 배우들도 꺼려하는 캐릭터이다. 그것도 블랙코미디의 향내음을 지

닌채 말이다. 잔인하고 섬짓하면서도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씁쓸한 웃음 코드를 표현하는 배우

'김창완'을 발견하곤 '김홍성' 감독이 이 작품의 적격의 배우를 선택했다는 생각이 영화의 클라

이막스인  결말이 다가오기도 전부터 뇌리속에 감돌았다. 이런 배우의 연기를 보고 있으니 자동

적으로 긴장감이 온몸에 퍼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저예산 영화일지라도 감

독의 캐릭터 설정과 선택이 해당 작품이 관객으로 하여금 호평을 자아낼 수 있게 한다는 걸 여실

히 증명한 스릴러 무비 <닥터>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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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2012,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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