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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그대의 차가운 손의 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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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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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손이라고 해서 온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닿는 순간, 그 손은 그저 차가운 손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닿은 제 손에, 제 마음에 그 온기가 스며든 순간, 울컥 울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아니스트>의 에리카도, 클레메도 사랑하는 법이 서툴렀을 뿐, 안간힘으로 사랑하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저, 다가가고 싶었을 뿐인데도, 상처입히는 사랑... 그 사랑이 간절했기에 더욱 슬퍼지는 그런 사랑.
한번에 폭풍처럼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사랑이 아니라, 젖어드는 사랑,
그들의 사랑이 역겹거나 더럽다구요? 왜 좀 더 평범하게 사랑하지 못하냐구요?
그건 당신, 당신의 마음 속에 물어보세요..
우리는 그저 고장나기 쉬운 '불쌍한 사랑기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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