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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그레이트앤드파워풀] 도로시없는'진짜오즈의마법사'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jh12299 2013-02-21 오후 1:50:34 806   [0]

오즈의 마법사, 실사로 만나다

동화 원작의 이야기가 스크린 속으로 들어오면 관객들은

‘뭐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부터 살펴보게 되지요.

 

2D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실사판 영화로 진화하는 사이 원작 동화가 전혀 새롭게 각색되기 때문입니다.

3월 7일, 개봉을 앞둔 ‘오즈 :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이하 ‘오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로시와 토토,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없는 ‘오즈의 마법사’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라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하겠지요. 

 

동화와 실사의 만남, 환상적인 세계로 빠질 준비 하시지요.

 

도로시 없는 진짜 ‘오즈의 마법사’

영화 ‘오즈’는 이제야 비로소 진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합니다.

오즈의 세계에서는 ‘위대한 마법사’로 통하지만 실상은 커튼 뒤에 숨어 살던 마법사의 과거에 대해

한번쯤 궁금증을 느끼지 않았던가요?

동화의 원작자인 L. 프랭크 바움은 1900년부터 20년까지 자신이 창조한 환상적인 땅 오즈를 배경으로

14편의 소설을 썼지만 정작 마법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제대로 묘사한 적이 없었습니다.

 

 

도로시가 도착하기 전의 ‘오즈’, 그 베일에 싸인 세상을 프리퀄로 탄생시켰죠.

 

영화 ‘오즈’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마법사들의 기원에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인데요.

원작에서는 만날 수 없는, 1939년 제작된 빅터 플레밍의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도

짐작되지 않는, 오직 ‘오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리퀄인 셈입니다.

 

바람둥이 마술사 오스카의 현실 세계는 흑백이지만 오즈에 들어서면서부터

총 천연색 세상이 펼쳐지지요.

 

그리하여 회오리바람에 날려 오즈에 도착하는 건 ‘도로시’가 아닌 3류 서커스 마술사에

바람둥이이기까지 한 ‘오스카(제임스 프랑코)’입니다.

오즈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그를 오랫동안 기다려 온 위대한 마법사라고 믿어버리는데요.

하지만 오즈의 세 마녀 글린다(미셸 윌리엄스), 테오도라(밀라 쿠니스), 에바노라(레이첼 와이즈)는

의 정체를 의심하고, 오스카 또한 세 마녀 중 누가 나쁜 마녀인지를 가려내는 신경전을 벌이며

환상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도로시의 열기구에 깔려 죽는 나쁜 마녀와

에 점점 녹아내리는 나쁜 마녀가 나오지요.

그들은 왜 나쁜 마녀가 됐는지, 세 마녀 중 누가 나쁜 마녀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즈’에서는 그 누구도 그려내지 않았던 마술사와 마녀의 이야기를

오스카의 모험으로 밝혀낼 모양입니다. 

 

동화 원작 영화의 전성시대, 화려함과 스펙터클은 기본

기존 ‘오즈의 마법사’와는 확실히 다른 ‘오즈’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는데요.

화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는 것은 디즈니 만화영화 시리즈로 충분하다는 듯

최근 동화 원작의 영화를 보면 누가 얼마나 더 참신하고 색다르게 비트는지 경쟁이라도 하는 듯합니다.

 

동화 원작의 개성만점 영화, 참신하게 비틀기 배틀이라도 하는 듯 보여요.

 

팀 버튼 감독은 소녀 앨리스가 아닌 열아홉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를 다시 찾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2010)를 발표했고,

작년에는 백설공주 원작의 각기 다른 변주로 ‘백설공주’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탄생했지요.

 

동화 고유의 환상보다는 강하고 자극적인 면에만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동화 원작 영화의 습격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헨젤과 그레텔’의 15년 후, 전문 마녀 사냥꾼으로 성장해 양 손에 총을 들고

킬러로 활약하는 남매의 모습은 어떤가요?

액션과 판타지, 여기에 공포까지 배합한 ‘헨젤과 그레텔 : 마녀사냥꾼’은 2월 이미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엑스맨’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잭과 콩나무’에 도전했습니다.

콩나무를 타고 올라갔더니 땅과 하늘 사이에 인간세계 정복을 노리는 거인들의 세상이 있다는 상상력은

감독 특유의 판타지 어드벤처물로 탈바꿈해 ‘잭 더 자이언트 킬러’를 만들어냈지요.

 

원작 동화의 판타지에 21세기 감독들의 발랄한 상상력이 더해진 영화.

여기에 더욱 정교해진 특수효과와 물량공세가 끝도 없는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듯 보이는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으로만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동화가 가지는 순수한 판타지마저 변색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네요.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그의 환상 동화는?

동화 원작의 삼파전 속에서 ‘오즈’를 돋보이게 하는 건 ‘샘 레이미’라는 이름입니다.

익숙한 이름인데 기억이 날듯 말듯 하신가요. ‘스파이더맨’을 1편부터 3편까지 연출하며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주인공, 바로 ‘오즈’의 감독이지요.

사실 ‘오즈’ 앞에 ‘팀 버튼’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면 오히려 궁금증과 기대가 덜 했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총 천연색 세계에 괴짜 캐릭터,

여기에 다소 뜬금없는 이야기 맥락이 팀 버튼의 스타일로 굳어져버렸으니 말이지요.

 

B급 호러와 SF 블록버스터 사이를 제 멋대로 주무르는 샘 레이미 감독,

그의 판타지 어드벤처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지만 샘 레이미 표 판타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스무 살 때 B급 호러 영화인 ‘이블 데드’로 주목을 받은 그는 2002년 제임스 카메론, 팀 버튼,

크리스 콜럼버스를 당당히 물리치고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연출을 맡아 3편까지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들어냈지요.

그 후 다시금 B급 호러 ‘드래그 미 투 헬’(2009)을 내놓는 발칙함에

그의 팬들은 더욱 환호했고 말이지요.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지는 비주얼, 이것이 동화의 진짜배기 매력이지요.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책 속에는 없는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 만큼

샘 레이미가 탄생시킨 새로운 ‘오즈’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더욱이 제작진은 양적으로나 디테일 면으로나 기존과 비교 불과한 판타지 세계를 보여줄 거라

호언장담하고 있는데요.

 

아바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의 3D 비주얼을 담당한 스태프가 참여하고,

제작비만 2억 달러라고 하니 눈요기는 제대로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매번 다른 스파이더맨의 고뇌를 진지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담아왔던 샘 레이미 감독이기에

탄탄한 스토리 라인도 기대해봅니다.

 

긴장감 넘치는 배우들의 열전, 스토리를 더해줄까?

동화 원작 영화에는 최고의 배우가 모이는 것이 트렌드인가 싶을 정도로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특히 ‘오즈’에는 트로피 한두 개는 기본으로 지닌 연기력 충만,

개성 또한 남다른 배우들이 전면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능글맞은 마법사로 변신한 제임스 프랑코.

그의 단짝(?)인 날개달린 원숭이 핀리와 도자기 소녀도 주목할 만한 조연이랍니다.

 

먼저 마법사로 변신한 제임스 프랑코는 제임스 딘의 전기 TV 드라마 ‘제임스 딘’에서

반항적인 이미지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지요.

이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등장하며

완소 악역 캐릭터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조난당한 청년의 사투를 그린 ‘127시간’(2011)에서의 실감나는 연기도 인상적이었지요.

 

단발머리가 진리인 미셸, 긴 머리 마녀의 활약 역시 기대할만 하겠지요?

 

마법사가 ‘제임스 딘’이었다면 마녀는 ‘마를린 먼로’입니다.

글린다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로 골든 글로브상을 받았으니

재미있는 우연이지요. 작년 ‘우리도 사랑일까’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녀인데요.

한 가지 아쉬운 건 긴 금발 생머리가 살짝 안 어울린다는 것,

그녀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은 기분은 저만의 느낌인가요?

연기력으로 커버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마녀는 미녀’라는 공식이라도 있는 걸까요? 누가 착한 마녀일지는 별로 중요해보지지 않을 정도네요.

 

연기 열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블랙스완’(2010)에서 관능적인 긴장감을 더하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까지 수상한 밀라 쿠스니가 테오도라를,

‘콘스탄트 가드너’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바 있고, 최근 ‘본 레거시’(2012)를 통해

다시금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레이첼 와이즈가 또 다른 마녀 에바노라를 연기했기 때문이지요.

이들을 한 데 모이게 해놓고 비주얼만으로 승부를 걸진 않았겠죠.

배우들의 이름에 걸맞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기대해봅니다.

 

순수하면서도 관능적이고, 때로는 강인하기까지 한 삼색 마녀의 불꽃 뛰는 신경전만으로도

충분해보지만 말이지요.

(오즈:그레이트앤드파워풀 스틸영상)

 

 

올~~~~~~~~~!!!!!!!!!!!!기대기대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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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2013, Oz: The Great and Powerful)
제작사 : Roth Films,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ozmovie201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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