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는 유능한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본인의 소신대로 환자를 다루는 제멋대로인 의사 한효주가 의료사고로 인해 위기에 닥치면서, 물불 안가리고 겁없이 목숨걸고 뛰어드는 강직한 소방관 고수와 얽히게 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내용의 멜로드라마이다.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면서 따뜻하지만 슬픈 그런 로맨스라 생각하고, 별 기대감없이 배우에 대한 기대로 본 영화였는데, 생각지 못한 한효주의 털털하다못해 터프하기까지한 색다른 연기변신과, 고수의 강직한 연기, 조연들의 디테일한 조미료가 가미되어 억지 웃음이 아닌 즐거운 웃음과, 잔잔한 멜로가 잘 조화를 이룬 뜻밖의 멜로드라마였다.
화끈하게 웃기도, 살짝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면서 기분좋게 보고 나온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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