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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다.. ㅎ 저지 드레드
jojoys 2012-12-07 오후 5:57:31 949   [1]

안녕하세요?? ㅎ

겨울에도 좀처럼 눈 구경하기 힘든 이곳 대구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금요일이네요.. ^^

사무실 창 밖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세상을 보고 있노라니까..

왠지 제 가슴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기는한데..

문제는 퇴근할 때 차는 두고 가야할 것 같네요.. 흑~

있다 퇴근하고 《헤이츠》 볼려구 예매해뒀는데..

차 두고 가면 시작 시간에 아슬아슬할 듯.. ㅠ.ㅠ

 

오늘은 어제(6일) 대구칠곡 CGV에서 관람하고 온..

《저지 드레드》 이야기를 해볼께요.. ^^

 

지난 1995년, 9천만불의 제작비에다..

당대 최고의 액션 스타인 실베스터 스탤론을 앞세워..

야심차게 개봉했던 《저지 드레드》..

하지만 스탤론 옹과 대니 캐논 감독의 불화 등으로 삐걱거리다..

(당시 28살에 불과했던 신참내기 대니 캐논 감독은 이후에..

《CSI:라스베가스》, 《니키타》, 《알카트라즈》 등의 미드로 승승장구 중이죠.. ^^)

결국에는 북미 흥행 수익 3,500백만불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었는데요.. ㅎ

 

1995년판 《저지 드레드》의 절반 수준인 5천만불의 제작비로..

새롭게 리부트(시리즈의 연속성을 포기하고 시리즈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하는 것을 말하죠.. ㅎ) 된..

2012년판 《저지 드레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는지 저랑 함께 살펴보실까요?? ^^

(사실 리부트라기보다는 똑같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보는게 맞겠지만요.. ㅎ)

핵 전쟁 이후 인류 최후의 거주지 메가시티원!!

 

핵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땅이 방사능에 오염된 이후..

보스턴에서 워싱턴DC까지 거대한 방벽을 두른..

메가시티원이라 불리우는 거대도시 안에서만..

겨우겨우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인류..

 

총 인구가 8억명에 달하는 메가시티원은..

범죄자 체포와 동시에 바로 형을 집행할 수 있는..

(심지어 사형까지도 말이죠.. ^^;;)

즉결 심판권을 가지고 있는 정의의 전당 소속 저지들에 의해..

가까스로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체 인구에 비해 워낙에 저지들의 수가 적은 까닭에..

(신참 저지의 1/5가 근무 첫 날에 사망할만큼 저지들이 많이 죽기도 하구요.. ㅠ.ㅠ)

매일 발생하는 17,000여건의 범죄 중 저지들이 대응할 수 있는 범죄는 겨우 6%..

이렇듯 실제로는 저지들의 법보다..

갱들이 지배하는 거리의 법이 우선인 도시 메가시티원인데요..

 

평소와 다름 없이 거리의 범죄자들을 인정사정 없이 소탕 중이던..

전설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저지 드레드(칼 어번)에게..

신참내기 저지인 앤더슨(올리비아 썰비)의 실전 테스트 임무가 주어지면서..

영화 《저지 드레드》의 막이 오른답니다.. ^^

 

1995년판 《저지 드레드》를 보신 분들이라면 벌써 눈치채셨겠지만..

2012년판 《저지 드레드》는 즉결 심팜권을 가진 저지가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대 배경이나 플롯 그리고 연출 스타일까지..

전혀 공통점이 없는 영화랍니다.. ㅎ

 

저도 1995년판 《저지 드레드》를 본게 워낙에 오래전이라..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1995년판 《저지 드레드》에서의 저지 드레드가..

부패한 권력과 싸우는 자유의 투사였던 반면에..

2012년판 《저지 드레드》의 저지 드레드는..

마치 (시리즈 초창기의)로보캅처럼 일체의 감정 없이..

기계적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로봇같은 캐릭터인 것도 차이가 나구요.. ^^

 

여기에 더해서 1995년판 《저지 드레드》가 비록 흥행에는 실패하긴 했지만..

제 기억 속에는 당시로써는 엄청난 특수 효과로 무장해 두 눈을 호강시켜준 영화였던 것에 반해..

2012년판 《저지 드레드》는 B급 영화에 가까운 특수 효과들을 보여주는 것 또한..

두 영화의 큰 차이점 중 하나죠.. ㅎ

 

이처럼 2012년판 《저지 드레드》는 그동안 리부트 되었던 다른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제작되었는데요..

《배트맨 비긴즈》로 시작해 《인크레드블 헐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이..

전편의 시리즈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함을 목표로 리부트 된 것과는 다르게..

2012년판 《저지 드레드》는 블록버스터이기를 포기하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들처럼..

(이해하시기 쉽게 비유를 하자면요.. ㅎ)

피비린내 물씬 풍기는 B급 액션 영화의 모습으로 리부트 되었더라구요.. ^^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3인3색의 주인공들.. ㅎ

 

"내가 법이다!!"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것만큼이나..

스스로의 판단과 판결에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20여년 동안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쓸어왔던 저지 드레드..

 

그의 사고방식으로는 절망만이 가득한 메가시티원에서..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구걸을 할 수 밖에 없는 길거리의 걸인도..

무고한 시민들을 강간, 착취 그리고 살인하면서 살아가는 갱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똑같이 자신이 처벌해야할 범죄자로 보일 뿐인데요..

 

하지만 신참다운 뜨거운 열정을 지닌 앤더슨과 함께 보내게 된..

거대 빌딩 피치트리스에서의 하루가..

조금씩 저지 드레드를 변화시키기 시작하죠.. ^^

 

반면, 부모님과 함께 방벽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카산드라 앤더슨은..

비록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6살 때 부모님을 모두 잃은 대신에..

사물을 투시할 수 있는 능력 외에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데다..

사이코메트리 능력까지 수 많은 초능력을 지닌 돌연변이가 되었죠..

 

그녀의 이런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정식으로 저지가 될 수 없는 졸업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저지 드레드의 감독하에 실전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요..

 

"도시를 수호하고 변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라는 그녀의 말마따나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찬 저지 앤더슨..

과연 그녀의 이런 각오를 언제까지나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ㅎ

 

"숨든 도망치든 너흰 내 손안에 있어!!"

 

저지 드레드와 앤더슨에 맞서는 마마 클랜의 보스 마마(레나 헤디)..

마델린 마드리걸이 본명인 창녀 출신의 그녀는..

자신을 난도질 한 포주를 죽인 후 그 조직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인구 76,000명이 거주하는 거대 빌딩 피치트리스를 삼등분하고 있던..

페요테 킹, 레드 드래곤, 져지드 세 개 조직을 잔인하게 숙청하고는..

순식간에 13구역 최고의 범죄 조직에 보스로 우뚝 선 인물인데요..

 

마마 클랜의 중간 보스인 케이가 두 명의 저지들에게 사로 잡히게 되자..

케이가 심문 중에 발설하게 될 비밀들을 지키고자..

그 누구도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게 피치트리스를 봉쇄시킨체..

건물 안에 있는 모든 주민들에게 저지 드레드와 앤더슨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리는 마마..

과연 그녀가 지키고자 하는 비밀은 어떤 것이길래..

이토록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걸까요?? ㅎ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로한의 왕자 에오메르를 연기했던 칼 어번..

그리고 《왕좌의 게임》에서 아름다운 외모 뒤에..

그 누구보다도 잔인한 성격을 감춘 냉혈한 왕비 서세이를 연기한 레나 헤디..

왠만큼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 아니라면..

러닝 타임 내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칼 어번과..

짧은 헤어스타일에 커다란 흉터를 가진 레나 헤디를..

한 눈에 알아보시기가 힘드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

그만큼 영화 속 캐릭터인 저지 드레드와 마마에 완벽 빙의된..

두 배우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

 

비록 인형 미모를 자랑하는 《더 시크릿》의 올리비아 썰비의..

어설픈 격투씬이 살짝 옥에 티이긴 하지만 말이죠.. ^^;;

정신 없이 피와 살이 튀기는 시원한 액션!!

 

《저지 드레드》를 보기 전 어느 기사에서..

《레이드 : 첫번째 습격》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는데요.. ㅎ

아마도 봉쇄된 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액션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기자분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신게 아닐까 싶네요.. ㅎ

 

이렇듯 배경 설정에 있어서는 많이 유사한 두 영화이지만..

추구하는 액션 스타일만큼은 전혀 다르답니다.. ^^

《레이드 : 첫번째 습격》이 동남아 영화 특유의 격투 액션 위주인데 반해..

《저지 드레드》는 거침 없는 건액션 중심의 영화거든요.. ㅎ

 

특히, 헤드샷을 선호(^^;;)하는 저지 드레드로 인해..

수박 깨지듯이 퍽퍽~ 터져 나가는 갱들의 머리와..

인정사정 없는 마마의 활약(?) 덕분에..

러닝 타임 내내 스크린 가득 핏빛 향연이 벌어지는데요.. ㅎ

 

단순한 플롯을 바탕으로 피와 살이 튀기는 건액션을 위주로 한 영화인만큼..

보시는 분의 영화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많이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

 

전 그럼 《헝거게임》의 여전사에서 호러퀸으로의 변신을 꾀한..

제니퍼 로렌스의 《헤이츠》 보고 와서 또 리뷰 올리도록 할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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