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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다시 한 번 더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fornnest 2012-11-28 오후 10:46:15 680   [0]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19년 만에 다른 감독이 연출한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사선에서> 이후

본인이 직접 연출한 작품이 아니면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그가 마음을 바꾼 것. 4년 전에 연출한

<그랜 토리노> 이후 연기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다시 카메라 앞

에 서게 한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곁으로 다가가 본다.

 

 

9회말 2아웃, 마지막 역전 찬스
인생이 당신에게 무엇을 던지든…

 

 

‘거스 로벨(클린트 이스트우드)’은 야구방망이가 갈라진 것만 봐도 좋은 투수를 알아보는, 수십

년 동안 야구계에서 최고의 스카우트였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력은 점점 떨어지고 구단은 그의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위기에 놓인 그는 자신의 인생이 연장 없는 9회말 2아웃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스카우

팅 여행을 떠난다.

 

 

파트너는 다름 아닌 어느 순간부터 사이가 나빠져 남보다도 못하게 서먹해진 딸 ‘미키(에이미 아

담스)’.

 

 

껄끄럽고 불편한 동행에 나선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둘의 과거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면서 앞으로 남겨진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역전 찬스를 만나게 되는데…

 

 

눈가에 주름, 목소리는 허스키 톤, 입에 문 굵직한 시가가 마초적인 거들먹거림과 얼음처럼 차가

운 강인함을 그의 강철 같은 눈빛과 말수 적은 매력를 품은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가 출연하거나 제작한 작품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작품을 감상하

기전부터 이성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인 그의 페르소나에 매료되

어 어디 한눈팔새도 없이 스크린에 몰두 또 몰두를 하게 만든다. 이번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도 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해도 관언이 아닐 정도로 스크린에 함몰 되다시피했다. 영화

는 부녀지간의 훈훈한 온기가 불어오는 부녀간의 온정을 모태로 한다. 어떻게 문득 생각해보면

이런 스토리를 지닌 영화의 맥락은 다소 식상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식상함의 단어

따위를 얼씬 조차 못하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그건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일 것이다. 서두에

기재한 그의 매력에서 풍겨나오는 향내음과 동시에 말하지 않아도 영화가 지닌 이미지를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연기의 깊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인 것처럼 말이다. 외면은 차갑고 거친 반

면 내면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찬 한 사람을 표현하고 연기해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를 보면 그렇게 썩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 같지 않은데도 그의

연기를 보면  영화가 가진 이미지를 함축해서 보듯이 이미지가 뇌리와 가슴속에 파뭍히는 형국

에 이르르고 만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페르소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더 엿볼 수 있는 기회

가 된 영화 <내 인샌의 마지막 변화구>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총 1명 참여)
spitzbz
오늘 보고 왔는데.. 근래 정말 쓰XX 같은 영화가 대거 개봉해서 심심해죽겠는 마당에...
간만에 영화보고난 뒷맛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거 2개..

1.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빗대듯이.. 아이스큐브가 배우야?? 영화에 나오면.. 배우지.. 게다가 랩도 하잖아..
   이거 완전 저스틴 팀버레이크 빗대서 위트있게 나온 잡담이었던 것 같이 혼자 박장대소...

2. 클린트 옹이.. 시작부분에.. 아침으로 먹다남은 거지같은 스팸을 뜯으며.. 포크로 파먹으며 하는말...
   " 아침은 거하게 먹어야지~~" 전 그말투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정겹더군요.... 카우보이 같은 터프함과
    실생활에서 자취해본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그 SxxT 같은 기분... 요즘은 아예 아침식사라는 단어 잊어
    먹은지 오래지만...   
2012-12-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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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2012, Trouble with the Curve)
제작사 : Warner Bros., Malpaso Production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rouble-cur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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