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는 스타가 된 연쇄살인마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기본 플롯으로 하고 있다.
적어도 예고편이나 광고에서도 알수 있듯이 현실성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심하게 졸작이다.
나 역시 현실성 리얼리티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살인범이다>는 기대없이 보아도 심하게 형편없을 정도로 스토리에 일관성이 없다.
살인마에게 원한을 지닌 가족들의 이야기, 진짜 살인마 J, 어거지로 짜맞춘 반전.
누가 보아도 플롯이 참 엉성하다 못해 형편없다.
너무 많은 관점에서 이야기를 다루려다 보니 이야기의 일관성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지 못한 채 개연성을 상실한다.
우리가 소위 보는 막장드라마에서 보는 개연성의 문제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영화니까. 영화니까 무슨 현실성을 따지냐. 그냥 재밌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 재미차원을 넘어서 관객들의 머리를 유치원생 머리로 만들어 버리는
소위 말하는 관객 농락의 영화다.
물론 스피디한 스토리전개는 속시원하지만,
오글거리는 초반의 유리창 깨지는 연출과 카메라만 정신없이 흔드는 연출.
개연성 상실한 막무가내 전개. 근거없는 반전 등
온갖 막장드라마의 요소들을 다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 2 / 10
연출 4 / 10
연기 8 / 10
비주얼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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