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산 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상영을 시작으로 언론과 평단, 일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
평과 찬사를 받아온 늑대소년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개봉 전 평점 9.28(네이버), 9.8(네이트),
8.9(다음)등 동시기 개봉작 중 네티즌 평점 1위(31일 기준)를 기록했다는 영화 <늑대소년>의 위
에 평점이 사실인지 확인하러 다가가 본다.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 운명적 사랑에 빠지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
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
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데……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종류중엔 현실하고는 거리가 먼 판타지, 동화적 요소를 지닌 영화를
접할 때마다 느낀점은 현실과 동떨어졌는데도 사람 가슴에 왜? 이리도 따뜻한 훈기 불어넣는 동
시에 영화속 스토리 전개에 빠져든다는 점이다. 해당 영화가 수우작의 범위안에 드는 경우에서
말이다. 이런 동화, 판타지적 요소들을 소재로 한 수우작 영화들을 보면 대개가 다 성숙하고 단
련된 우수한 연기보다는 기본 이상의 연기력에 스토리와 배경에 맞는 캐릭터 설정을 우선시 한
다. 가령 나이가 어린 배역이 주축을 이루는데 성숙된 연기는 안어울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동화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영화 <늑대소년>은 영화에 걸맞는 캐릭터 설정을 한 영화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픗픗하면서 향긋한 꽃내음이 나는 소녀(박보영), 거친듯 하면서도 온기를 한껏 품은
듯한 따스한 표정을 하고 있는 늑대소년(송중기)라는 캐릭터가 자연스레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 있자니 '캐릭터 설정이 정말 안성맞춤이네'하는 걸 비쳐주는 영상에 매료된 본인의
입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걸 보니 이 영화는 우작에 버금가는 동화적 사랑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호감을 안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송중기와 박보영 둘이 다시 한번
더 다른 작품에 같이 출연해도 성공하겠는데'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늑대소년>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