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이 같은 감독과 만든 영화, 방가방가를 극장이 아닌 곳에서
우연히 보게 되고는
‘와, 이 영화 재밌고 좋은데? 김인권 연기 잘하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운좋게도 시사회에 당첨되게 되어
부산 서면 롯데 밀리오레점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이 같은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네요
이 영화, 돈 주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을 영화였습니다.
방가방가에서처럼 생각할 거리도 있으면서, 감독 특유의 따스함이
느껴졌고,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지루하지 않게 웃음을 만들어내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내용을 잠깐 말하자면,,
주인공인 강대오는 중국집 배달원인데 배달을 하다 알게 된 여대생
예린(유다인)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고백을 하지 못하다가 생일파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파티장소로 가는데 알고보니 민주화운동을 위한
모임! 졸지에 대학생이 된 대오의 활약상.. 뭐 요정도 되겠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납득이, 박철민 등 조연들도 좋았지만
주인공인 김인권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외모로 주연을 맡는 배우들이 많은 요즘, 김인권은 오로지 연기력으로
주연을 맡을 자격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좋은영화임에도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들 중 스크린을 많이
차지할 영화가 많을 것 같아서 관람하기에 꽤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상영 안 하기 전에 첫 주에 가서 보시면 후회하시지 않을 거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