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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밌는 명랑코믹폭력액션 킬링타임 영화. 캣 런
theone777 2012-07-17 오전 1:37:51 388   [0]

생각보다 재밌는 명랑코믹폭력액션 킬링타임 영화.

아니? 포스터를 왜 이따위로 만든게야!!

이 영화의 포스터만 보고서는 도저히 기대를 할래야 할수가 없기에, 전형적인 B급 비디오용 영화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캣 런>. 그렇기에 별 다른 기대 없이 그냥 저냥 킬링타임용으로 한 번 보았는데, 오 이럴수가. 포스터와는 전혀 딴 판의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미국 영화이지만 배경이 유럽이라는 면에서 또 다른 그냥 헐리웃 킬링타임 액션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뭐 피장파장이긴 하나.)를 느껴볼 수도 있었고, 괜찮은 영화라고 말해주고 싶다. (ㅋㅋㅋ) 워낙 포스터가 정말 지못미 포스터이기에... 내가 이렇게 포장을 해주고 싶은 마음. 영화에선 사실 주인공이 저런 복장도 입지도 않고 영화보다 못 생기게 포스터에 나온건 또 뭐냐;; ㅋㅋ

알고 보니 이 영화의 감독. 내가 흙속의 진주를 찾은 것 처럼 무척 재미있게 봤던 호러 영화 <투리스터스>를 비롯하여 <블루 스톰><블루 크러쉬> 같은 괜찮은 해양 액션 영화도 연출했던 바로 그 감독!! 존 스톡웰이었다. 사실 감독에는 별 관심도 없이 그냥 영화를 본 건데, 알고 보니 이 감독일 줄이야. 그런데 저 포스터를 허용했다고?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ㅋㅋㅋ

이 영화는 흠.. 그냥 미국 고위 정치인과 범죄 집단 사이에 관련된 문제에 끼게 된 한 여자와 그 여자를 도와주려는 두 남자, 그리고 이들을 뒤 쫓는 킬러들의 이야기로 의외로 오밀조밀하게 깨알같이 이야기가 촘촘히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너무 어이없지도, 너무 말도 안되지도 않고 나름 개연성 있고 재밌는 전개이다. (애초에 이 영화의 기대치만와 비교하여 그저 좋았던..) 선정적인 19금 영상과  호러 영화에나 나올법한 강력한 19금 폭력들을 중심으로 절단, 피튀김, 총질, 그리고 그 사이에 계속해서 양념을 해주는 코미디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포스터에서 말하는 '명랑폭력액션코미디' 영화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알고보니 파즈 베가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개인적으로 잔잔하지만 재밌게 보았던 <10 아이템스 오어 레스>에 모건 프리먼과 함께 나왔던 그 여자였고. 이 영화에서는 크게 활약은 하지 않아도 비주얼이 워낙 예쁘고 섹시하고 좋아서 그냥 좋았다. 남자 주인공들은 나름대로의 코믹 버디 형제로서 잘 활약해 주었고, (아놔 흑인 친구의 그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최고의 다크호스 였던 자넷 맥티어의 '헬렌'. 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초강력 비장의 무기였다. 자넷 맥티어를 개인적으로 잘 몰랐지만 <우먼 인 블랙>에도 나왔었고 암튼 이 나이든 여성분의 킬러 연기는 진짜 극악잔혹무도하며 카리스마 넘치고 또 이 여자가 나오는 장면은 뭔가 폭력적으로 신뢰감(?)까지 주는 든든한 킬러였다능. (ㅋㅋ 뭔말)

암튼 포스터에 낚여서 이 영화의 기대치가 팍팍 꺾이시고 전혀 보실마음이 안드실텐데, 일단 보시면 그렇게 생각보다 엄청 나쁜 재미 없는 영화도 아니고 흥미진진하게 재밌게 보실 수 있는 명랑코믹폭력액션 킬링타임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보실 분은 안심하고 보시라. 괜찮다. ㅋㅋ

 

+ 다시 한 번 말하는데 흑인 친구 너 킹왕짱 먹어라. ㅋㅋ

+ 킬러 헬렌. 아줌마 최고!! ㅋㅋ

+ 포스터는 F급 쓰레기 영화, 영화는 나름 A급 킬링타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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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 런(2011, Ca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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