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은 이뻤고 소재는 신선했다. 그런데 공포는? 어디로...
요즘 공포 호러물의 트렌드인가? <두개의 달>은 일단 기존 한국 공포 영화와는 조금 달리 신선했다. 그것은 마치 최근 보았던 <캐빈 인 더 우즈> 보았을 때의 느낌과도 비슷했다고 말 할수 있을 것같다. 물론 소재와 줄거리 결말 등 완전 다른 영화이지만 영화를 접하는 순간과 진행이 되는 순간.. 결말로 가는 과정에 대한 느낌이 둘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영화 역시 줄거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 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다. 공포의 원흉이되는 것이 무엇인지, 상황이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그것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스포일러로 연결되기에 리뷰쓰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건 그 동안 보아왔던 한국 공포 영화와 비교해서는 참신하다고 할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건 괜찮았다. 하지만 이것이 관객들에겐 어떻게 먹힐지 모르겠다. 아주아주 오싹하고 소름끼치고 가슴이 철렁 거리며 깜짝 깜짝 놀라고 오금이지릴 정도의 무섭고 섬뜩하고 엄청난 공포를 원하거나, 링에서 나오는 각기춤 추는 사다코의 원혼 같은 공포를 보러 가시는 분께는 어라??? 이게 뭐야. 싶은 감상을 안겨줄 것이다. 별 생각 없이 어떤 집이라는 공간에서의 공포물로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여 보러가신 분들께도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거 뭐지? 하는 느낌이 드시긴 드실거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흐흐흐)
나 또한 그런 부분에서는 대체 이 상황이 어떤상황인게야?? 하면서 흥미롭게 보았지만 확실히 한여름 더위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만한 엄청난 오싹함과 '꺄악~~~~!!!!' 비명이 절로 나올만한 후덜덜한 으스스한 공포는 아쉽게도 느끼지 못했다. 열연한 배우들의 연기에 미안하게, 헛웃음이 나오거나 그냥 이건 아니지 싶은데..? 이런 생각이 들뿐...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 연기도 무난하고 좋았으나, 스토리가 별로였다. 다만 라미란님이 연기한 캐릭터는 정말 그렇게 연기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대단하긴 함. 아무튼 <두개의 달>.. 한국 공포 영화의 발전을 위해 기존에 그렇고 그런 뻔한 스토리에서 벗어나 조금은 참신한 시각으로 공포영화를 연출해주었다는 그 점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과연 몇 작품 없는 올 여름 한국 공포 영화 중에 하나인 <두개의 달>에서는 어떤 공포를 보여줄것이며 어떤 소재를 택했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신분이라면 일단 한 번 보시라. 으스스한 밀실 폐쇄 공간, 한 주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의외로 신선할수도 있을테니. 그리고 과연 두개의 달의 의미는 무엇일지?? ㅎㅎ!!
+ 박한별은 정말 인형외모다. 예뻐 예뻐~ + 소재만 좋다고 칭찬해줄 수 밖에... 도무지 무섭지가 않으니. + 주연 배우 3인방 보다, 라미란님의 섬뜩한 연기가 그나마 최고의 연기였다. + 돌이켜보면 나름 섬뜩하기도 하긴 하다. + 엔딩크레딧 글자 다올라가고 맨~~~ 마지막에 쿠키 음향(?) 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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