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금요일(18일)에 보고 온 '콜드 라잇 오브 데이' 이야기를 할려구요.. ㅎ
역시나 귀차니즘 때문에 금요일에 보고 온 영화 리뷰를 이제야 올리네요.. ^^;;
'신들의 전쟁'의 신이 선택한 남자 헨리 카빌..
'에어리언' 시리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시고니 위버..
(음.. 젊은 관객분들을 위해서 '아바타'의 시고니 위버라고 해야할까요?? ^^;;)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다이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옹까지.. ㅎㅎ
정말 화려한 캐스팅을 보여주는 '콜드 라잇 오브 데이'인데요..
과연 배우들의 이름값만큼이나 재미난 영화였는지 살짝 살펴볼까요?? ^^
낯선 이국땅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가족..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그만 경영자문회사를 운영중이던 윌(헨리 카빌)은..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여행을 오면서 영화는 시작하는데요.. ㅎ
자신의 짐은 비행기에 실리지도 않은체 샌프란시스코에 그대로 남겨져 있는데다..
자신과 서먹하기 이를데 없는 아버지가 공항에 마중을 나오셨네요..
게다가 자신의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들은 윌..
마치 앞으로 윌에게 닥칠 힘든 여정을 예고라도 하듯이..
안 좋은 일만 계속해서 터지네요.. ^^;;
그렇게 머리도 식힐겸..
윌이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요트에서 잠깐 떠나 있는 사이에..
그만 가족들이 타고 있던 요트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데다..
불쑥 나타난 아버지(부르스 윌리스)는 자신이 CIA라는 황당한 고백까지 하네요.. ㅎ
미처 정신 차릴 사이도 없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당혹스러운 사건들에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수중에는 꼴랑 동전 몇개가 다인데..
가족을 납치한 인질범들은..
윌이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서류 가방을 24시간 안에 찾아서 대령하라니..
말 그대로 멘탈 붕괴 일보 직전까지 간 윌..
과연 윌은 가족들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심플한 러닝타임(93분)만큼이나..
영화의 스토리 자체도 배배 꼬아놓은 복잡한 전개가 아닌..
꽤나 단순한 전개 양상을 보여주는데요.. ㅎ
그도 그럴것이 수중에 가진 것 하나 없는 국제 거지(^^;;)가 뭘 어쩌겠어요??
몸으로 때워야죠, 뭐.. ㅎㅎ
설마 이 영화.. 시리즈물이야??
영화를 보신분들 중에서는 영화의 두서 없는 전개와..
평범한 비즈니스 맨이었던..
윌의 능숙한 액션 능력에 대해서 많이들 비판을 하시던데요.. ㅎ
미리 시눕에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능력을 깨달아 가는 윌'이라고..
충분히 노출이 된 점이나..
영화 후반부의 CIA의 스카웃 제의 등을 고려해 보면..
나름 '내츄럴 본 에이전트'로 설정된 윌이..
전 그렇게 억지스럽지는 않더라구요.. ㅎ
전 그보다는 액션 장면에서의 아쉬움이 더 컸답니다..
스케일의 크기를 떠나..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 씬이나 차량씬등이..
기존에 '007'시리즈나 '본'시리즈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들과..
큰 차이점 없이 스케일만 축소된 모습이라..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ㅎ
음.. '콜드 라잇 오브 데이'의 가장 인상깊었던 점을 꼽으라면..
전 주차장 씬에서 등장하는 우리차 '누비라' 정도랄까요?? ^^;;
화면에 커다랗게 누.비.라가 찍혀서 나오거든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머리 끝까지 열 받아..
방방 뛰는 시고니 위버를 보는 재미로..
그다지 지겹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꼭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지도 않은..
그런 영화였던 것 같아요.. ㅎ
에고.. 별로 얘기할게 없는 영화라 그런지..
리뷰 쓰는게 평상시보다 몇배는 더 힘드네요.. ^^;;
그럼 리뷰 마칠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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