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내용을 읽고선 이거 보면 우울함이 찾아올거라는 예감에 안볼까~도 생각했다. 그간 약물중독으로 고생했던 300에 스파르타~를 외치던 제라드버틀러가 완전 꼴통으로 나오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불법과 마약, 총질~안좋은것만 골라서 다하는 나쁜 쒸레기 같은 샘~ 그날도 어김없이 마약중독 친구와 총질로 구한 약물을 주입후 차타고 가던중 착한일 한번 한다고 노숙자 태웠다가 삽시간에 황천길 갈뻔하고... 인상만큼이나 성질도 드러워서 칼 들이대는 노숙자 위협에 눈깜짝 안하고 오히려 그칼로 노숙자를 찌른다. 그리고 옷에 묻은 피를 빼내기 위해 옷입은채 빨래를 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와이프~담날 교회에 데리고 가서 새사람 만들어 주시고~ 간간이 마약중독 친구가 꼬득이지만 쉽사리 넘어가지않고 오히려 약물중독에서 빠져나올수 있게 옆에서 보살피고...그러던 중 노숙자가 죽지 않았다는 소식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주마다 가는 교회에서 수단에 집짓기 봉사가 있어 동참했다가 그곳에 참상을 직접 보고 '백인 선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지키게 된다. 반군들에 의해서 부모들이 살해되고 강아지를 따라갔다가 지뢰가 터져 죽는 아이... 총 맞고 실려온 아이...아이는 묻는다. 난 잘못한게 없는데 나한테 왜이러는거죠... 맞는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들을 더 비참하게 만든다. 자신이 할수 있는 건축업으로 집없고 힘없는 수단 아이들을 위해서 고아원도 짓고, 반군이 총질로 덮쳐오면 백발백중 사격솜씨로 아이들을 지켜주고... 그러면서 그는 현실속에 가정은 버려둔채 수단아이들 일에 몰두하다가 증오가 가득 찬다. 사업도 접고, 오로지 수단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하지만 증오에 찬 그는 더이상 선교사가 아니다. 사람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난 눈이 돈 살인+용병일뿐... 가정도 내팽겨치고, 오로지 수단 아이들을 곱고자 했던 처음에 마음이 아닌 증오로 가득찬 자신에 모습을 보고 자살하려고 하는 순간 한마디도 말을 않던 아이가 방에 찾아온다. 아이는 자신에 잘못했던 점, 그로 인해 받은 상처들에 대해서 얘기한다. 아이에 말에 마음이 움직인 샘...맘을 다잡고 다시 '백인 선교사'로 돌아온다.
아이들에 죽음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 이게 영화로 끝났으면 좋겠다 했는데...맨뒤에 보니 이거 실화란다. 쥔공 샘과 수단에 그에 동료 뎅, 와이프, 딸, 그리고 수단 아이들에 사진이 나오는데 아이들 표정 정말 해맑다. 팔 한쪽이 없는 아이도 해맑게 웃고 있다. 내 조국에 아이가 아니라서, 피부색이 달라서, 걔네랑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가 아닌 실제 샘처럼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그마한 후원이라도 하는게 어떨까란 생각이 들어서 월드비젼에 아프리카 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한달에 3만원...술한번 안먹고, 맛난거 한번 안먹고, 날위해 꾸미기 한번 안하면 생기는 돈, 나에게 큰의미가 아닌 이 돈이 아이에겐 밥과, 약품과, 옷과, 미래를 줄수 있음에 난 오늘도 행복하다. 기업사장님이 아니라서 크나큰 기부는 어렵지만 이렇게 귀여운 아이와 인연을 맺어보는건 어떨까? ^^ 실화라서 맘이 아프지만, 영화는 매우매우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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