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와 라이언 고즐링의 묘한 얼굴의 포스터가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얼마전에 있었던 총선까지 겹치면서 굉장한 관심이 갔다.
정치계가 항상 아주 정당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자기 자신이 먹고 살 자리를 찾기 위해서라면
누군가의 죽음을 악용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선 옳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만으론 안된다는 걸,
이미 흙탕물에 들어간 이상 같이 더러워질 수 밖에 없다는
참담한 현실이라고나 할까?
라이언 고즐링의 수트입은 화려한 모습은
정말 처음이다 싶어서 굉장히 기분은 좋았다.
많이 늙어버린 조지 클루니도 뭐 나름 괜찮긴 했지만...
부패와는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섹스 스캔들을 가진 주지사 역할로
조지 클루니는 딱 적역이었던 것 같다.
영화는 막 정신없다가도, 천천히, 그리고 전혀 의외의 곳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을 했다.
어려운 정치판일수도 있는 이야기를
언론 플레이와 함께 나름 머리 싸움을 쉽게 풀어준 덕분에
영화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래도 깨끗한 사람은 없구나. 이 정도?
지금 난리난 우리나라 선거 이후를 보면서
정말 더욱 더 실감하게 된 그런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