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본격 스릴러하고 하기엔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아서 스릴러적인 긴장감은 덜 했지만
그만큼 스릴러와 코미디의 사이에서 나름 균형을 잘 맞춘듯 흥미로웠어요
거기에 박시연의 과감한 노출연기가 더해져 근래 드물었던 에로틱 스릴러의 모양새를 갖추었구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에로틱과 코미디적인 부분이 크게 다가와서인지 정작 영화를 끌고 가야할 중심적인 부분
즉 범인은 누구이며 어떻게 사건이 마무리될 것인가는 영화가 진행될 수록 비중이 작아지는 듯 느껴졌어요
연출적인 면이나 시나리오적 구성도 조금은 헐거워서 종반으로 갈 수록 힘에 부치는 느낌과 함께 늘어지는 모습이고..
암튼 오랜만에 만나는 끈적하면서도 코믹적 요소가 많은 스릴러라 연인들끼리 부담없이 즐기기엔 괜찮을 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팜므파탈로서의 박시연의 연기도 괜찮았고 김정태와 이광수의 감초연기도 놓칠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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