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술가의 고집과 또 미래를 내다 보지 못한 안타까움.
기타 등등 여러 감정이 섞이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지금은 아예 사라져버린 흑백영화.
하지만, 그런 흑백영화가 있고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보는 3D 영화가 생긴게 아닌가!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미래에 발맞춰 변하지 못하는 사람을
멍청하고 어리석고 고집이 세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있어 늘 발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물론, 현실이 녹록치 않아 결국은 한 아티스트가 사라졌다는
그런 식의 느낌은 조금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그렇다.
지금은 예전처럼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고,
예술을 하는 사람은 밥먹고 살기 힘들다.
물론 시대를 앞서나가려는 일부 연예인들은 엄청 잘 먹고 잘 살지만,
그런 사람 한 두명을 위해 밑에서 몇 백명이나 그런 노력과 고생,
그리고 그런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던가!
칼라와 최신 3D 영화가 주는 그동안 구현해내지 못한
꿈같은 세상도 있겠지만, 흑백 영화가 주는 서정성과 감성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는 변하더라도 과거는 지울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사람의 기본 토대는 다들 같지 않을까?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촌스럽다, 유치하다가 아니라
오히려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려오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관객과 감독이 오히려 더 소통하기 쉽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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