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애절한 로맨스를 기대하는 관객이 늘면서 다양한 색깔의 로맨스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
다. 개봉예정인 영화중에 '이완 맥그리'와 '에바 그린'의 전라 노출로 화제가 된 영화 <퍼펙트 센
스>는 '감각 로맨스'라는 특이한 장르라 일컬어지며 뭔가 색다른 로맨스가 될 것 같은 기분에 사
로잡혀 영화 <퍼펙트 센스> 곁으로 다가가 본다.
전 인류의 감각이 사라지고 있다. 그래도 사랑할 수 있을까...?
전 인류의 풀리지 않는 이상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 '수잔(에바 그린)'.
과거의 아픈 상처로 인해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 앞에 탁월한 재능의 매력적인 요리사
'마이클(이완 맥그리거)'이 나타난다.
사랑에 있어서 냉소적이던 둘은 어느새 운명 같은 이끌림으로 뜨거운 사랑에 빠져들고,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행복을 만끽한다.
어느 날, 전 세게 곳곳에서 원인도 없이 인간의 감각이 하나씩 마비되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정
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감각이 상실될때마다 사람들은 난폭해진다.
패닉 상태가 되어가는 세상에 급기야 수잔과 마이클도 감염되고 마는데... 냄새도, 맛도 사라져
버린, 만져도 느낄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세상... 그래도 그들은 사랑할 수 있을까?
오감이란 시각.청각.촉각.후각. 그리고 미각으로서 어느 것이 가장 정보가 빠르냐 하는 문제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서 이웃집에서 불고기를 굽는 냄세는 당연이 후각이 먼저이지만 청각이
나 시각으로는 알 수가 없으며 교회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는 청각은 예민하게 듣지만 그 외에 감
각으로는 알 수가 없듯이 결국은 정보에 따라서 감각기관이 각각 다르므로 어느 것이 더 빠르냐
하는 것은 정할 수가 없다. 그러나 청각과 시각을 예로 들어 본다면 청각이 더 많은 정보에 노출
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이 몆 퍼센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청각은 항상 노출이 되어 있지
만 시각은 무엇을 집중해야 느껴지는 감각이기 때문이고, 결론적으로 사람의 오감각은 나름대로
의 특성이 있으므로 퍼센태이지를 정할 수가 없는 것 처럼 이 오감중에 하나의 기능이라도 상실
하게 되면 많은, 큰 불편을 겪는다. 그마만큼 없어서는 안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요소이
다. 그렇지만, 하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그 상실한 기능 대신에
다른 기능이 그만큼 발달해 상실한 기능의 보조 역활을 해준다. 영화는 앞서 언급한 '오감'이란
단어를 인간에게 있어 경중을 가리듯 후각<미각<청각<시각 순으로 원인 모를 전염병으로 부터
앗아 가게 만든다. 그것도 그 악한 환경속에서도 가을에 낙역이 지듯 차분하리만치 '삶은 계속되
야 한다' 라는 전제를 놓고, 무거운 임팩트로 때론 가벼운 임팩트를 실은 영상으로 다가온다. 본
인은 이런 영상을 감상하면서 '막상 영상과 같은 일이 정말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을
할까?' 그에 대한 대답은 본인의 눈에 비쳐진 낙엽 위를 따뜻한 온기를 지닌 따뜻한 마음을 소유
한 사람이 한발자욱, 한발자욱 거니는 것 같은 애절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달콤하리만치 친
근함이랑 어울리 것 같지 않은 '사랑'을 담은 영상이 답해 주고 있었다. 아무리 오감을 다 상실한
다해도 사랑하는 마음만 존재한다면, 그 오감을 대신해줄 정도로 본인의 생각한 답이 영상에 끌
려가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서이다. 이와 같은 외적 배경에 외적 배경으로 인한 악한 환경속에
서의 차분함을 유지한 '사랑'을 연기로 표출해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완 맥그리거'라는 배우
이름이 다시 한 번 명연기자임을 확인 시켜주는 영화가 지닌 이미지에 하나가 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참으로 여운이 많이 남기게 한다. 어떻게 보면 신선한 소재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건
조하리만치 차분한 로맨스 영화일 수도 있는데, 이런 색을 지닌 영화가 '늦가을'이란 계절에 감
상하기엔 이상적으로 어울리고, 결국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 <퍼펙트 센스>가 를 여러
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