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열린 Hollywood Film Awards '주목해야 할 배우상(Hollywood Breakthrough Actor
Award)'을 수상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 받은 배우 '조셉 고든 레빗', 2011년 늦가을,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의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50/50>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영화로
한글 발음은 50대50으로 읽는 영화에 출연하는 '조셉 고든 레빗'의 진가를 확인하러 영화
<50/50> 곁으로 다가가 본다.
생존율 50%의 희귀암 판정! 그날 이후... 100%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하필, 27살 '아담'(조셉 고든 레빗)이다.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멀리하며 건강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던 '아담'이 척추암에 걸렸다.
헌데 억울할 새도 없이 애인은 금새 바람이 나고, 긍정종결자인 절친 '카일'(세스 로건)은 병을
이용해 여자를 꼬시라며 '아담'을 더욱 피곤하게 한다.
게다가 초보 심리치료사 '캐서린'(안나 켄드릭)은 치료대신 묘한 설렘을 전해주는데..
과연 이 남자가 찾아가는 행복은 어디쯤 있을까?
영화를 감상하기전에 그 해당영화의 시놉을 읽어보고 감상하는 편인데, 읽어 볼 새도 없이 만나
게 된 영화 <50/50>. 영화관으로 향하는 길에 '왜? 제목을 50/50으로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은 채로 영화에 다가가본 결과, 60/40. 70/30이 아니고 50/50인지 영화가 가진 이미지를 십분
깨닫는 것 이상으로 영화에 흠뻑 빠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엔딩 자막이 올라감과 동시에
영화가 주는 이미지에 감성어리게 만든 눈빛을 마주하는 옆의 지인과 '전 이런 영화는 좋아'라는
영화에 대한 짧은 감상평을 하고 있었다. 영화는 생존확율 90/10, 80/20, 70/30, 60/40, 40/60,
30/70, 20/80, 10/90이 아닌 50/50을 차분하고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생존확율 50/50을 짊어진
'아담(조셉 고든 레빗)'의 자신의 희귀 암에 성난 들소와도 같은 분노를 보이지 않게 느끼게 끔
한다. '아담'과 같은 입장이 되어 보시지 않은 분들은 '왜? 10%로 위, 아래로 치닫치 않는
50/50'인지에 대해 잘 이해가 안가실 것이다. 어쩌면 이해가 안가시는게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
겠다. 살 수 있는 확율이 조금 아니면 많이 높거나 사망할 확율이 조금 아니면 많이 높거나 하는
그 둘중 하나에 속한다는 소리를 접한뒤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언행을 하실까? 아마도 생존확율
이 높다고 희망을 가지는 자. 생존확율이 낮다고 낙담하는 자, 그와 반대로 높아도 낙담하는 자,
낮아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자등에 속할 것이다. 이와 같은 언급을 하는 이유는 위, 아래로 치
우치지 않은 50/50이란 주제를 놓고 '아담'의 외면과 내면, 주위 사람들의 투병중인 '아담'을 대
하는 방식을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게 그것도 밝은 기운을 감싸 안은채로 절반, 절반씩 나누어 뇌
리와 감성을 자극하면서 위와 같은 경험이 있는 본인에게 가깝게 아니 몸안에 흡수된 것 처럼 다
가와서이다. 영화의 후미부분에 나오는 책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환자와 암을 함께하며 살
아가는 법'이란 비슷한 책 제목을 보고 추후에라도 '아담'과 같은 경우의 사람이 지척에 있다면,
그 책 제목과 같이 언행을 해야겠다는 무언의 다짐을 가슴속에 하게 만드는 영화 <50/50>을 여
러분께 추천 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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