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종일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해서..
오늘(22일)은 '파라노말 액티비티3'를 보고 왔어요~ ㅎ
비오는 날에는 공포영화가 최고라는..!! ^^
사실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 중 하나죠..
'시시하다.. 지루하다.. 이게 뭐가 무섭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반면..
'정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집에 혼자 못 있겠다..'라는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전 사실 어느쪽도 아닌 부류이긴 해요.. ^^;;
'파라노말 액티비티 ' 시리즈 특유의 깜짝 놀래키는 부분들을 즐기면서도..
항상 흐지부지 끝나는 엔딩에는 실망하는 그런 쪽이죠.. ㅎ
과연 이번 3편에서는 어땠는지..
한번 이야기해볼까요?? ^^
드디어 밝혀지는 두 자매의 숨겨진 어린 시절..
이전 시리즈에서 케이티, 크리스티 두 자매의 대화중..
잠깐씩 언급되었던 어린 시절의 화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얘기들이 나왔었죠??
이번 '파라노말 액티비티3'에서는..
바로 두 자매의 숨겨진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답니다.. ㅎ
바로 1988년..
엄마 줄리, 양아빠 데니스 그리고 케이티와 크리스티..
네 식구가 사는 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그것이죠..
성인 연기자들과 은근히 닮은 아역들.. ^^;;
비록 양아버지이지만 두 자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데니스와..
직업은 안나오지만 한눈에도 꽤 부유해 보이는 엄마 줄리 밑에서 두 자매는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위아래 사진을 비교해보면 은근히 서로 닮은것 같죠?? ㅎ
아.. 저만 그런 생각이 드는건가요?? ^^;;
하지만 가족들 모두 크리스티의 상상 속 친구라고만 여겼던..
토비의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순식간에 행복 가득한 집에서 악마의 집으로 탈바꿈해버리죠..
1편에서는 케이티.. 2편에서는 크리스티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번 3편에서는 어린 두 자매가 모두 주인공이죠..
음.. 솔직히 동생 크리스티의 비중이 더 크긴해요.. ㅎㅎ;;
맥가이버 뺨치는 실력의 데니스.. ^^
3편의 배경이 1988년이다 보니..
영화에 등장하는 골동품 수준의 소품들의 재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ㅎ
특히 집안 곳곳을 촬영하기 위해 데니스가 설치한 카메라들은..
정말 거대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인데요.. ㅎ
사각이 많은 1층을 촬영하기 위해 데니스가 내놓은 묘안..!!
데니스의 시대를 앞서간 아이디어가 돋보인답니다.. ^^
전작들과 비슷한 공포코드..
'파라노말 액티비티3'는 전작들이 보여줬던 공포코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답니다..
고요한 집안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괴기스러운 소리라던지..
이제나 저제나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짜잔~ 하고 등장하는 사물이나 사람등이 그것이죠.. ㅎ
그런 이유로 1편과 2편을 그다지 재미없게 보신분들은..
이번 3편 역시 재미가 없다고 느끼실 것 같네요..
반대로 1편과 2편을 깜짝깜짝 놀라는 재미로 나름 괜찮게 보신분이라면..
이번에도 화들짝 놀라는 재미로 볼만하실 것 같아요.. ^^
참.. 예고편에 나오는 무서운 장면들이..
실제로 본편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점 또한..
전작들과 일치하니..
예고편에서 보셨던 장면들을 찾으려고 안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답니다.. ^^;;
두 자매의 숨겨진 과거는 밝혀졌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3편에서는..
두 자매의 베일에 싸인 어린 시절에 관한 내용이 밝혀진답니다.. ㅎ
하지만.. 또 다른 의문을 남기고 말죠.. ^^;;
공포적인 측면도 이전 시리즈에 비해서는 약하게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아~ 물론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 듯이 놀라게 하는 장면들은 몇 장면 있긴 하지만..
어느덧 시리즈가 3편에 이르다 보니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이전만은 못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ㅎ
어느덧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 안에 불이 켜졌는데도..
많은 관객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시질 않으시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다리에 힘이 풀린거 아니냐구요?? ㅎㅎ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아마도 다들 이번에도 의문을 남기며 흐지부지 끝나버린 엔딩씬 때문에..
혹시나 엔딩 크레딧 이후에 뭔가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시질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
전 뭐 그냥 그럭저럭이었어요.. ㅎ
원래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자체가..
무섭다거나 깔끔한 결말을 원하고 보는 영화가 아니니.. ㅎ
음.. 일종의 놀이공원에 귀신의 집 같은 영화랄까요??
깜짝깜짝~ 놀라는 재미로 보는 영화니까요.. ^^
참.. 제 나름의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즐기는 노하우를 알려드리자면..
화면에서 눈을 떼시거나 딴 생각을 하시면..
깜짝 놀라는 포인트를 놓쳐서 정말 시시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니..
'파라노말 액티비티' 보실때는 영화에만 집중하시는게..
조금이나마 더 영화를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ㅎ
제일 좋은 방법은..
모든 공포 영화가 그러하듯이..
한밤중에 불꺼진 집에서 혼자 보는게 최고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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