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삶의 마지막에 앞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해줄것이라는 구성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희망" 보다는 삶의 찌든 무거움만이 더욱 보여집니다! "욱스발"이 일을 주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나 세네갈 체류자들에게서도 모두 힘든 삶의 모습만 보입니다 게다가 몇푼 벌겠다고 그들은 좁은방에서 미어터지게 먹고자고 하다가 가스에 질식해 단체로 죽고 경찰에게 쫓기는 일도 당합니다! 보시다시피 어딜봐도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욱스발은 아이들에게 애착이 크기에 자식들에게 아버지로써의 좋은모습을 기억에 남기고 싶어합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하지만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들의 모습은 그다지 희망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욱스발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욱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난로도 사다주고, 잡혀간 세네갈 친구를 위해 아이와 여자를 자기집에 살게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아지는 현실을 없습니다 더욱더 점입가경으로 현실은 혼돈으로 빠져들기만 하고, 영화속에 모든 이들은 돈! 결국 자본주의 밑바닥에 놓여져 있습니다 나아지지 않는 비루한 현실의 모습이 영화의 제목인 비우티풀(biutiful)과 더욱 대조적으로 비쳐져서 영화보는 내내 어깨가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이 영화를 아버지에게 바친다고 할만큼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진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 그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아마 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배우의 뛰어난 내면연기에 힘입어 그 절절함이 관객에게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그가 가진 독특한 영적능력을 통해서 멀지 않으면서도 가깝게 때로는 소스라치게 소름끼치는 장면들로 대변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결국 죽음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틀리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영화 비우티풀은 눈물을 질질짜게끔 하는 감동을 전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루한 현실의 모습과 그 안에서 아름다운 희망을 건져내려는 욱스발의 모습이 거울처럼 대비되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더욱 강하게 밀려오는 감각입니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탈만한 이유가 있는 그의 내면연기는 단연 세계 최고로 불릴만 합니다 그의 눈에는 비우티풀의 모든것이 담겨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1-10-25 오후 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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