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영화 <어깨 위의 나비>가 선정돼 국내엔 미개봉작이고, 잘 알려지
지 않은 영화라 '어떤 영화일까?'하는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보았다. 영화를 만나기전 2011 중국
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었는데, 예전에 가졌던 행사보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뮤즈란 주제를 가
지고 이번 영화제에 관계된 인사들이 축하인사를 전하는 걸 보고 더욱 더 번창할 영화제라는 것
과 개막식 중간에는 국내 유일의 변검술사 '김우석'의 축하공연의 펼쳐져 보다 값진 개막식이라
고 느껴짐과 동시에 영화 <어깨 위의 나비> 곁으로 다가가 본다.
한 남자가 세 명의 여자를 만나 각기 다른 사랑을 키워나가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를 감상하기전, 이상하게도 제목 <어깨 위의 나비>에서 왜? 손 위의, 머리 위의 등등 신체
부위를 지칭하지 않고 '어깨'라는 표현을 썼을까? 혹시 본인이 알고 있는 어깨의 사전적 의미
는 어깨를 '사람의 몸에서, 목의 아래 끝에서 팔의 위 끝에 이르는 부분'이라고 정의한다. 은유적
으로는 어깨로 무거운 짐을 옮기듯,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진다고 해 책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래서 어깨가 가볍다하면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 마음이 홀가분하다는 의미를 지닌다'는 뜻을
인지한채 영화 곁으로 다가가 보았다. 영화는 본인이 인지한대로 어깨의 은유적 표현을 가지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그에 어울리는 곤충들의 속삭임, 게다가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까지, 판
타지적인 요소를 충분하리만치 배열하고 전개해 나간다. 영화가 이쯤 되면 현실과 동떨어진 동
화속이나 환상속을 헤매고 다닐법한 주제나 소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영화를 만나 보시지 않
은분들도 십분 감지 가능하실 것이다. 영화를 감상하는 본인 자체도 '이건 완전히 판타지 멜로물
이네' 하며 입가에서 짧은 평이 흘러나올 정도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런데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할수록 그런 요소를 지닌 영화에 빠져 들어야 할텐데, 빠져들지 않고 흘러가는 스크린
의 영상과 음향기기의 음향소리에 눈과 귀를 맡길뿐이다. 그 이유는 지루하리만치 너무도 잔잔
한 스토리 전개와 배역들의 임팩트가 전혀 없다시피한 대사와 표정연기때문이다. 한편의 움직이
는 '수채화'를 봤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배경만은 심취하기에 알맞고, 여성의 관점에서 보면 더
욱더 영화에 심취하리라고 사료되는 영화 <어깨 위의 나비>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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