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네코아에서 YMCA 야구단을 봤습니다. 마지막 시간으로 예매한 표였는데 남자친구 수업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택시 타고 상영시간에 간신히 도착,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본 영화엿어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진행이 좀 느리다는 거였습니다. 송강호님 말씀하실땐 눈 깜박이고 있으면 무슨 말이 나올까 기대되고... ^^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영화에서 눈을 뗄수 없을 만큼 집중할 수 있는 내용이엇어요. 야구공 던지는 소리, 잡는 소리, 등등 효과음이 쎄서 놀라기도 햇지만 스포츠 영화의 묘미를 느끼기도 했구요. 갠적으로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엇던 것 같네요. 김혜수씨가 선수들한테 설명해주는 모습도 귀엽더군요. 젤 재밌었던 부분은 순돌이아빠(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서*_*)가 야구중계하는 부분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남자친구는 약간 엉성한 느낌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워낙 야구를 좋아하고 송강호씨도 좋아하기 땜에 재미 있었대요. 밑에 다른 분이 쓰셨지만 저도 욕이 없고 대부분의 대사가 존대말이 라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