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실화라 살짝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어찌해줄수도 없는 그 일을 보고나면 화만 치밀어 오를뿐 더 답답하고 슬퍼질까봐
하지만 피할수도 없는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이었고 그 일을 당하고 아직까지 잠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에 각오를 하고 보았습니다.
역시는 이야기는 얼마 지나지않아 인간으로써 할수없는 추악하고 더러운 짓이 영상을 통해 보여졌습니다.
끔찍한 행위와 눈빛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파르르 떨기도 하면서 보았던 영화.
나오면서 우선 아역배우들의 연기에 놀라움과 동시에 염려스러움이 생겼고
또 하나 침묵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가 재미가 있고없고를 떠나 그들이 법정에서 슬픔의 도가니가 되어 울부짖는 장면을 보며
그저 내가 할수있는 일은 객석에 앉아 그들의 슬픔에 동참하는 일 밖에 없었기에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이 사실을 장면을 통해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내 자신과
이 야박하고 정신없는 세상에 침묵을 고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씁쓸합니다.
아직도 이 싸움을 그들이 하고있기에 더더욱 씁쓸합니다.
그저 지금도 그 영화에 잔상이 남은 상태에서 '광주 인화학교'를 검색하고 있는 제가 그저 안타깝고 답답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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