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전설적인 조폭 송강호...그가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가 죽고나자 후계자로 거론되지만
그는 식당이나 차리고자 요리 학원에서 요리강습을 받는등 평범한 인생을 꿈꾼다.
그래도 그의 생각과는 별도로 조폭이란 자들이 후계자로 지목된 그를 그냥 놔둘리 없다.
조폭들에게 빚진 돈을 갚는대신 어쩔수없이 그를 감시하기 위하여 접근한 신세경, 어느새
이웃집 아저씨같은 송강호와 친밀감을 느끼지만 조직에선 그를 완전히 제거하길 바란다.
온통 조폭과 킬러만 나오는 느와르적인 영화이지만 홍콩 느와르 영화나 하드보일드 액션처럼
무지막지 하게 사람을 죽이고 피가 뿌려지는 그런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은한 긴장감이 계속 되고, 제법 근사한 배경 영상으로 착 가라앉은 듯한
느낌을 받게하는 좀 차분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캐스팅이 참 잘되었다고 느낄정도로 적재 적소에 딱 알맞는 연기들을 보여주니
연기에 트집을 잡을만한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이정도면 훌륭하지...
하지만 역시나 요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름 블록버스터를 따라잡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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