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GS 시네마 브런치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처음, 두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고 하였을 때 송강호라는 배우를 무척 좋아하였고
하이킥의 히로인(?) 신세경을 좋아하였던 터라 무척 기대를 많이 하였답니다.
그런데, 개봉할 즈음하여 주변에서 들리는 이런저런 소문들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하겠다' 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
사람마다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시 하는 점이 제각각이겠지만
저는 스토리가 얼마나 짜임새이 있는가, 즉 이야기가 비약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이 푸른소금이라는 영화는 크게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보스가 될 수 있음에도 그 자리를 버린 이유를 보여주지 않고,
보스가 죽은 후 복수를 입에 담은 주인공이 범인을 알았음에도 복수를 시도하기는 커녕
도망 다니기에 급급하며,
여주인공과 마음을 나누게 되는 것 또한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짜임새가 부족한 점을 빼면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중,
'도망다니기에 급급하다' 는 것은 그동안 제가 여러영화에서 주인공이 한 없이 강해서
상대방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생각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여주인공과 마음을 나누게 되는 것도 굳이 자세하게 보여 줄 필요는 없겠지요.
영화를 보며 좋았던 점은,
우선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아낸 점 입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시월애를 만든 감독님이라 그런지
주변 배경을 참 매력적으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바다와 하늘이 함께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송강호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입니다
워낙 유명한 배우이며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그 이기에 많이 기대를 했는데 번에도
'역시 잘한다' 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생활이 아닌가 싶을만큼..
천정명, 이종혁, 김민준, 윤여정 등 조연 배우들 또한 배역에 어울릴 만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선입견 때문이겠지만 강여사 역은 좀 별로였던 것 같지만..
주연 배우인 신세경은 '세빈'이라는 캐릭터 때문이거나 송강호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연기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장면이자, 마지막 장면.
결말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저는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덜 보여줬으면 가장 좋았을 것 같지만..
결국,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보시고자 한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떠오르는 여배우 중 한명인 신세경의 초기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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