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몸에 기생하는 영혼이 기생령이다.
한참 잘 나가고 있는 아이돌인 티아라의 효민,
그리고 어쩌다 보니 무척이나 닮은 한은정이
주연을 맡았다.
결론은 조금 뭔가 아쉬웠다.
짧은 시간 덕도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을 지목하고 있고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듯한 빈이었지만,
이미 이 아이가 범상치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은 굉장히 세련됐지만
편집기술은 너무 뭉텅뭉텅 빠져나간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랄까?
나름 가장 무서웠던 장면은 바로
첫 장면이 아닐까 싶다.
뭔가 있을 듯 없는 너무 뻔한 장면의 연속은
긴장감을 풀어지게 만들었고
갑작스런 빈이의 변화와 함께
너무 후딱 해치워진 두사람은
제대로 어떻게 해치워졌는지도 보이지 않고
그냥 그렇게 끝나버려서 아쉽기만 했다.
하지만, 연기력은 좋았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에 조금 참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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