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x와 YMCA야구단을 놓고 고민했었지만 괜한 기우였다는게 느껴졌다... 물론 크나큰 감동이나 대박 웃음을 이끌어내는 영화는 아니였지만 역사라는 큰 흐름속에서 우리 선조들의 해학적이고 자주적인 모습을 무리없이 보여주는 재밌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자칫하면 일제 식민지 시대에의 암울한 사회상이 나타나서 무거워질수도 있었지만 심각한 화면뒤에 마무리는 항상 웃음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영화를 좀더 쉽게 다가설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들은 영화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고 송강호와 김혜수 그리고, 신구선생님같은 노련한 연기자들에 의해서 무리없이 잘 소화되고 있는듯하다. 물론 이건 야구영화다. 하지만 YMCA야구단은 만주에서 독립운동하는 투사들과 다를바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민족의 자주성과 끈기를 보여주었다. 감독은 야구단을 통해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보여주려고 했던것도 같다. 영화 요소요소에 적절히 배치된 과거의 모습과 영상들, 그리고 따뜻한 웃음을 유발하는 송강호의 연기는 이 영화의 큰 장점이 될 듯하다. 트리플x 안보길 잘했다. 영화 정말 재밌다. 다들 영화 재밌게 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