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나온 쿵푸팬더2.
잭 블랙의 뻔뻔한 그 연기가 그립기도 했고,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고,
간만에 외국에서 언니가 온 덕에 함께 한국에서
볼 영화로 서로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적격이었다.
유치할 것 같지만 전혀 유치하지 않은 쿵푸팬더.
포의 살아있는 표정과 대책없는 듯 하지만
순수함이 최대의 무기인 매력이 넘치는 포 덕분에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다.
가장 감동깊었던 부분은
'내면의 평화'를 찾는 장면이라고나 할까?
욕심이란 깨진 그릇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아서
계속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놓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친구들과 가족들과 사랑을 나누는 것도
아니, 정을 쌓는 것이 정말
좋은 일 같았다.
나날이 발전하는 생동감 넘치는 CG도 CG였지만,
점점 인간미를 강조하는 세상이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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