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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도 못미치는 설정파괴 열혈영화 월드 인베이젼
gtgta 2011-03-10 오후 6:14:53 1013   [0]

한 1~2 주일전부터 몹시 기대했고 영화를 봤습니다.

 

감상은... 한껏 기대했는데 보고나서 실망한 스카이라인과 비슷한 부류;;

 

그나마 스카이라인보다는 나은듯.

 

극 초반 유성쇼에서 갑자기 외계침공으로 바뀌며 공격당하는 과정도 생생해서 좋고,

 

영화 초반 외계인의 약점을 찾는답시고 긴박감 부각시키는것도 좋고,

 

액션에 걸맞는 연출이나 상황에 맞는 사운드 역시 잘 짜여졌는데 그것뿐.

 

 

1.민간인 대피인데 겨우 몇명 구조, 지원군도 없고.

 

구출 요청 인원이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입중.

 

-3시간 후 폭격이 시작될걸세.

 

전반적으로 밀리는중인데 차라리 포기하지 이건 뭐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아니고;;;

 

 

2. 초 근접거리 전용 병기 외계인?

 

분명 과학기술은 우리보다 위인데 사정거리 5~60M 즈음까지 와서(2~30M?) 주인공들을 괴롭힌다.

 

물량으로 밀면 되는데 이것도 겨우 몇명씩 몰려다닌다;;; 

 

주인공들이 도망치려고 하자 범위공격으로 몰살시키려하는데 이것도 초 근접거리에서 쏜다.

 

경운기 앞 부분 닮은 대포로 쏘는데 폼이 참;;;ㅡㅡ

 

공중전 무기로 주인공네들을 폭격으로 쓸어버리면 끝인데 굳이 보병 유닛에게 맡긴다.

 

탱크도 한방에 박살내는데;;; 10명도 안되는 주인공네를 못잡아서 난리도 아님.

 

막장 설정중 최고는 물.

 

과학자는 천재인지 몇시간도 안되어 외계인의 의도를 파악하고.

 

(초반부 과학자로 보이는 전문가의 견해가 그나마 영화상 설정의 신빙성을 보태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물이 자원이 식물과 같은 어떤 생명체같은게 있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고 오로지 기계류만 나온다;;

 

(차라리 인디펜던스 데이 설정이 더 나았던 듯. 얘넨 그냥 파괴자. 물이 자원이란 것은 패컬티에서도 나왔군요.)

 

 

3. 알아낸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는 건가?

 

낸츠 하사가 죽을 위기를 넘기며 알아낸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는 장면은 한 두컷에 지나지 않는다.

 

후반부 (약점이 아닌)금속 외피에 난사로 맞는데도 불구하고 적들은 픽픽 쓰러진다.;;

 

조준사격한다 치더라도 너무 잘 죽는듯. 트랜스포머의 철갑탄인가?

 

범위공격(유탄, 수류탄, 폭탄)으로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약점을 노리자는 생각'은 저멀리;;;

 

초반에 나왔던 대사가 무색한 장면이 수두룩하다.

 

-수백발을 맞아도 죽지 않아요!

 

 

4-1 인디펜던스 데이+우주전쟁+스카이라인+트랜스포머(외계인)...

 

적의 약점을 알고 반격하려고 함+재생과 합체의 반복(불사신)+학살+물량+...

 

위 영화들의 모든 짬뽕이랄까;;;

 

 

4-2 인디펜던스 데이+트랜스포머+스타쉽 트루퍼스+스카이라인 (인간)

 

헌신적임+마초주의+해병+영웅...

 

위 영화들의 모든 짬뽕이랄까(2);;;

 

트랜스포머 군인들이나 인디펜던스 데이의 괴짜 아버지가 더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 영화에선 <후퇴란 없다! 해병!> 이 문장으로 도배중.

 

따라서 감정선이 돋보이지도 않고 그런 연출도 없다.(난 뭘 바란거지;;;)

 

특히 주인공 낸츠 하사의 과거가 너무 뭉꿍그려 그려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주인공 맞니;;)

 

거기다가 낸츠만 보이고 낸츠만 쏘고 낸츠만 뛰어다니는 것으로 그려짐;;

 

 

5.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이 자연스럽게 되는 시간이 적다. 그런 컷씬도 잘 나오지 않는다.

 

캐릭터는...경험을 살려 부대원들을 이끄는 것은 좋았으나 몰입할 시간이 부족했던 낸츠 하사 등

 

해병들에겐 별로 호감이 없었던. 전쟁 후유증을 앓는 컨스 이병은 어느샌가 영웅을 자처하며

 

생각없이 지원사격하다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는 공군 장교 산토스는 정말;;;

 

오히려 구출받는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용감히(!)나섰던 랜콘 씨가 더 몰입이 잘 되었던.

 

 

6. CG처리가 부족한건가?

 

분명 마지막 부분에서 적들은 위기를 느끼고 이리저리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디스트릭트 9의 그 부유체 모습과 월드 인베이전 부유체 모습을 비교했을때

 

디스트릭트 9이 훨씬 리얼하다고 보여진다;;;

 

공간감도 거리감도 없는. 사운드에 묻힌...

 

  

 

 

 

여러가지로 실망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스카이라인의 막장 설정 붕괴 영웅스토리보다는 낫지만)

 

뭐 오락성이나 재미는 있어서 그런대로 볼만하였으나 

 

인물 내면 묘사나 대사빨이 끔찍한...중반 이후 연출도 식상;;;(남성위주 마초주의 람보삘 영화)

 

제 생각에는 스카이라인보다는 낫지만 단지 그뿐이라는 평을 내리고 싶네요; 스타쉽 정도?

 

 

 


(총 1명 참여)
spitzbz
모두가 느끼는 영화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체계적으로 정리하신데에 놀랬습니다.
 보통의 관람객이라면 피식 웃고말것을.. 저도 다른건 몰라도 왜그렇게 초고도과학결정체의 외계인들이 코앞에가서 붙어싸워려 안달인지 답답하더군요.. 아예 칼들고 원시전투를 펼치려고 하는지.. 그정도 기술력이면 그냥 멀리서 핵한방이면 지구반이 날라갈터인데.. 다 따지면 끝없지만..   
2011-03-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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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인베이젼(2011, World Invasion)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Original Film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world-inva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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