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고는 정말 유치원생을 위한 영화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캐리비안해적과 비슷하거나 같다.
장소만 바다가 아닐 뿐 서부사막으로 배경을 옮긴 랭고는
물을 가지기 위해 지배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때깔나게 멋스럽게 제작했는데 어느 부분은 좀 재밌지만
전체적으론 지루하고 단조롭고 재미없다.
애니의 흥겨움이 많이 부족하다.
거의 2시간동안 계속 대사가 물 물 이니 오죽 하겠는가
그리고 왜 이리 영웅 이란 단어가 자주 나오는지
영웅 이 되야 영웅 스럽게 살아야 나도 영웅 이 되고 싶다 는 등등
헐리웃 영화는, 모든 미국인은 영웅 중독 히스테리에 걸린 거 같다.
평범하게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는게 이게 진짜 참인생 참삶 참영웅 일지도 모르는데
영웅이 안되는 영웅적 삶을 안살면 다들 쓰레기인생 무의미한 헛인생을 산다고
생각하게끔 여기게끔 만드는 게 미국영화의 절대못고치는 정신병적 문제같다.
그래선지 이 영화를 보고나서도 아 재밌다 이런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
차라리 서부영화를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지말고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면
더 좋지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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