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과 박해일의 연기가 뛰어났습니다.
딸을 살리려는 엄마(김윤진)와 어머니를 살리려는 아들(박해일)의 표정 연기는 압권입니다.
그들의 연기력이야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다소 허술한 느낌입니다.
특히 해피엔딩에 맞추려는 바람에 억지로 꿰맞추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병원에서 딸을 유괴(?)하는 과정은 일반 병원에서 있을 수 없는 내용이 억지로 끼어들어간 듯합니다.
또 어머니의 퇴원도 신분 확인도 안되는 상황에서 아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퇴원 수속이 진행된다는 사실도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잘못된 구성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습니다.
워낙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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