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일을 2년간 해와서 그런가,
일단 영화 제목이 여의도라길래
굉장히 반가웠다.
뭐 역시나 내용은 증권맨이 주인공인 내용.
여의도니까~
김태우와 황수정, 박성웅이 나오는 이 영화.
영화는 실험영화처럼 굉장히 필름이 거칠고,
시작부터 내용이 어두웠다.
정리해고 대상에 오른 황과장.
알고 봤더니 부장과 자기를 챙겨주는 척 하던
부하의 짓인걸 알고 괴로워한다.
영화의 대사가 생각난다.
'대한민국에는 사연 없는 사람이 어째 한명도 없어~'
너무나 뻔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병원비 혹은
가족 부양을 위해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든 상황.
그런 마당에 해고라니!
지금 갚아야 할 빚도 많은데..
지금 일이 좋아서 하는 것보단
당장 내야할 다음달 카드 값이 무서워서
출근하고 있는것이 대다수의 사람들 아니었던가?
영화는 솔직히 말해서 뻔한 내용을
판타지가 있을 듯하게 보여주다 말았지만,
어찌보면 황과장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당장 사랑하는 가족도 가족이지만,
세상은 참 힘들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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