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샐러리맨 모습들...
좋은 소재, 좋은 주제의 영화였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좋은 내용을 아쉽게도 만족할 만한
영화 완성도가 좀 못 미친것이었다.
스릴러라면 스릴러로 ...
장르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멜로드라마와 스릴러를 왔다 갔다하니
열심히 몰입해서 보다가 ...집중력과 심리전에서 흐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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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으로 진급하기까지 열심히 살아온 황 우진... 그의 그림자...강 정훈 소중한 가족...아내와 아들
이들이 엮어내는 살기힘든 현대사회의 범죄심리 혹은 자살심리...가족 갈등을 잘 이끌어내었지만...
영화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스릴러로 가다가 중간 넘 느려진 전개형식은... 완전히 드라마식으로 빠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누구나 느끼는 공감대를 이미 너무나 식상하게 설명해주려고 하다보니
재미도, 심리전도, 스릴러 서스펜스도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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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 중간 ...이상한 부분이 몇개 눈에 띈다.
사이코가 아닌다음에야... 호프집에서 혼자 술 마실때...옆에 누가보던 볼텐데... 대작하는 친구에게 (존재하지도 않지만) 술잔까지는 좋지만... 웃으며 히히덕 대는 CCTV장면은 ...넘 의도적인 장면이다. 황 우진이 불편하고 갈등하는 장면으로... 숨죽이고 고뇌하는 조용히 술잔만 놓고도...심도있게... 황 우진의 현재 삶을 더 잘 설명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형사...사진보면서의 대화가...영 어색하다 이미 본인도 사진을 보고있는데... 옆의 형사가 한마디 하자...맞장구가 아니라... ??...물음으로 대화를 한다... 연기력이 부족한건지...연출이 잘못된건지... 작가가 글을 그렇게 써도 액션하는 배우가 느낌대로 가야하는것이지 시킨대로 하나?..상황도 안 맞는데?
여기 말고도 부분적으로 연출 감각이 좀 못 미쳤다고 생각되는 곳이 몇군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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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 내용과 주제는 ...사회 단면을 고발하는 영화로서 넘 좋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영화 연출내용, 영화 완성도에서 좀 미흡하다보니 흥행이나, 이슈에서 좀 멀어진 느낌이 든다.
김태우, 박성웅...황수정...좋은 배우들과 함께 사회적 문제점을 돌아보며...많이 여러가지를 생각해 본다.
(한국 영화의 무한한 발전을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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