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미리본 "초능력자"
예정에 없던 강동원의 무대인사까지!
초인의 능력이 어릴적부터 키워진 제지와 분노로 표출되지 않고 사용법이 빼곡하게 적혀있는 메뉴얼대로 제대로(?) 사용되고 좀 더 실속있게 다듬어졌더라면 성인 초인은 어떠했을까. 호텔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작 전당포의 몇백만원을 슬쩍 해오는 것으로 만족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이왕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면 크게 놀아봐야지!
그에게 멘토가 있었더라면...
안타깝다.
'양덕원 이야기'의 둘째역 최덕문씨의 폭력아버지와 막내 영이역의 김소진(미스리)씨의 꽤 상당한 노출(?)
열두제자와 식사하는 듯한 장면의 '최후의 만찬' 도 볼 수 있었고(연출의 센스? 의도?), 외국인 노동자 역 배우들의 너무나 유창하고 한국사람보다 더 리얼한 한국어 실력! 이들이 영화끝까지 웃음코드를 끌고 간다.
'유토피아 임대리'의 캐릭터는 박카스 CF의 청년이 떠오르는 바른생황 청년의 모습.
정작 초인은 고수였던거다. 총을 맞아도 절대 죽지않고, 머리가 깨져 피가 쏟아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묘해.
꽃미남의 악역.
그놈 목소리의 그 소름끼치는 목소리.
비주얼로 선택했지만 러닝타임 내내 편치만은 않은 영화.
아저씨, 그리고 초능력자.
초능력이라길래 전우치처럼 위트코드가 많길 기대했었는데,
온통 짙은 그레이...
2010. 11. 6. 건대 스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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