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yghong15 2010-11-10 오후 7:21:52 1300   [0]
사람은 늘 기억 속에 산다. 어제 있었던 일. 1년전에 있었던 일. 10년전에 있었던 일,,,,



만나서 하는 이야기 모두가 다 그렇다. 예전 기억을 되살리는 일,,,,



기억이 하나 둘 모여서 개인의 인생이 되고,

개인의 인생이 하나 둘 모여서 역사가 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기억이란 참 부질없다. 방금 지나간 시간은 내 인생에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할 뿐.



벤자민 버튼처럼 점점 나이가 어려 지는 경우에도 별다를게 없다.



시간의 흐름만 거꾸로일 뿐, 그에게도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 오지 않는다. 그래서 교통 사고를 당한 데이지를, 교통 사고 이전의 그녀로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모르니, 다들 아무런 일이 아닌데도 무슨 큰 사건인양 가슴에 담아 두고 산다. 기억을 되살리는건 좋다, 근데 그게 삶을 갉아 먹고 있으니 그게 문제다.



실연의 아픔도, 실패의 충격도, 결국 어느 한 시점에서의 사건일 뿐, 현재의 내가 속에 담고 있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음에도, '기억' 이라는 그놈 때문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헤맨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 뿐"



이라고 아무리 절규를 하며 노래를 불러 봐도, 예전의 그 기억이 중요한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노래를 부르는 내가 중요한거지,



과거도 미래도 알고 보면 다 부질없는 망상이다.



그런데 기억이 머리 속에서만 작동하는 쓰잘떼기없는 바이러스 같다는 이치를 잘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여전히 술 한잔만 들어 가면 예전 기억을 다시 끄집어 낸다.



늘 반복되는 어리석음.



도대체 이 어리석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없다.

(총 0명 참여)
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제작사 : Warner Bros., Paramount Picture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enjamin2009.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벤자민 버..]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yghong15 10.11.10 1300 0
89227 [벤자민 버..] 판타지 로맨스.. gurdl3 10.11.10 1304 0
88883 [벤자민 버..] 정말 신기하게봤던 영화 bzg1004 10.11.02 638 0
87997 [벤자민 버..] 소재는 흥미롭지만 (1) kooshu 10.10.04 674 0
86986 [벤자민 버..] 처음부터 끝까지 잘흘러간.. (3) fkcpffldk 10.09.07 760 0
86278 [벤자민 버..] 벤자민버튼 !! (3) jinks0212 10.08.20 760 0
85007 [벤자민 버..] '걸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영화 (3) sunjjangill 10.07.24 1151 0
81923 [벤자민 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에 감사를.. (2) z1004a 10.04.28 973 0
77151 [벤자민 버..] 글쎄.. (4) jhkim55 09.11.13 1160 0
75918 [벤자민 버..] 사실은 거꾸로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정해져있는 것 뿐. (3) kingtw 09.08.25 1243 0
75662 [벤자민 버..] 코코의 영화감상평 (3) excoco 09.08.11 1165 0
74981 [벤자민 버..] 우리의 시간은 정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3) christmasy 09.07.03 1196 0
74948 [벤자민 버..] 벤자민 버튼은 태어나면서부터 (3) somcine 09.07.01 1077 0
74486 [벤자민 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 tomoken 09.06.10 1237 0
73834 [벤자민 버..] 최고영화 (5) par7744kr 09.04.25 1504 0
73706 [벤자민 버..] 너무긴 러닝타임으로 지루함을 지울수없다. (2) ex2line 09.04.17 1674 1
73677 [벤자민 버..] 시간이 아깝지않다. (2) wlstn79 09.04.16 1390 1
73567 [벤자민 버..] 아...가슴이 아픈 영화. (2) mintchoco812 09.04.11 1562 0
73394 [벤자민 버..] 길지만 지루 하지 않은 영화. (3) ayh0517 09.03.31 1381 0
73360 [벤자민 버..] 감동적인 제2의 포레스트검프를 기대했지만 역사없는 멜로드라마 (2) pjs1969 09.03.29 1396 0
73321 [벤자민 버..]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2) lemon8244 09.03.26 1313 0
73306 [벤자민 버..] 시간의 역행,,, 사랑하는이와의 괴리. (2) joyhoon1234 09.03.25 1296 0
73298 [벤자민 버..]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해 지는 순간.. (2) dlrmadk 09.03.25 1321 0
73151 [벤자민 버..] 영화보다 한 편의 문학에 가까운 사랑 이야기 (3) flowwing 09.03.16 1470 0
73107 [벤자민 버..] 사라진다는 거에 대한 자그마한 성찰을 보다. (3) revopost 09.03.11 1396 0
73096 [벤자민 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낸 멋진 영화 (2) mabbaky 09.03.11 1453 0
73004 [벤자민 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2) pshinhwa88 09.03.05 1397 0
73001 [벤자민 버..] 인생이란?(스포포함) (1) dongyop 09.03.04 1625 3
72991 [벤자민 버..] 보는 내내 먹먹했던 영화 (3) yeon1108 09.03.03 1364 1
72984 [벤자민 버..] 시간을 거꾸로 사는 사나이와 사랑한 한여자 (2) dotea 09.03.03 1270 0
72969 [벤자민 버..] 그의 삶을 통해 비춰본 나의 자화상(自畫像) (4) kaminari2002 09.03.02 1242 0
72966 [벤자민 버..] 내 사랑하는 삶이 거꾸로 엇갈린 운명처럼 되어 버린다면... (2) csc2204 09.03.02 1159 0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