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예고편 보자마자 이건 꼭 봐야돼 하면서 혼자 쓸쓸히 봤던 영화///
추격자의 희생자 서영희가 복수 하는 영화다 해서 봤는데 우울할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열불이 터지네요.
서영희는 섬마을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죽도록 일만하고 사람취급(?)도 받지 못하는 삶을 살죠.
남편은 도박에 폭력에 바람에 아주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개망나니에 주변에 시어머닌지 이모들인지 암튼 동네
사람들이 무슨 친인척 사이인데 아주 사람 열불터지게 하죠. 이건 직접 봐야 압니다.
이 영화를 보니까 아름다운 섬마을에 대한 환상은 싹 사라져 버렸어요.
저런 섬마을이라면 오싹하네요. 한번도 섬마을을 나가본적 없이 어릴때 부터 쭉 살았던 해원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죠.
해원은 서울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휴가를 받고 섬마을로 오게 돼요. 근데 삷이 너무 건조하고 힘들어선지
서울여자로 변해버렸어요. 점점 서영희가 사는 방식이 놀랍고 안타까우면서도 그녀를 도와주기는 귀찮아하죠.
나중에 하나뿐인 딸이 죽고 섬사람들이 짜고 음폐하려는데 이거는 정치음모 저리가라네요.
여러사람이 한사람 바보 만든다더니 절말 욕 나오네. 나중에 서영희가 폭주할때 무섭긴해도 속이 시원할 정도였죠.
특히 그 할매 죽을때.... 완전 통쾌!!!! 할매가 진짜 개념이 없어서....
서영희 정말 불쌍하고 그런 캐릭턴데 나중에 변할때 무서울 정도로 살기가 느껴졌어요.
정말 연기를 잘한다 느꼈어요. 이번에 상 받았는데 진짜 잘된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서영희가 불쌍했던 영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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