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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버추얼 웨폰 - 우리는 홍콩의 미녀 삼총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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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웨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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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ig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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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26 오전 12: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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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9월 20일 개봉한 [버추얼 웨폰] 재밌어? 종문 : 누가 재밌다고 그래? ㅡㅡ;;; 음~ 재미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고, 확실히 재미는 있어. 액션 하나만큼은 끝내주니까...
친구 : 액션만 끝내줘? 딴건 없어? 송승헌도 나온다면서... 종문 : 송승헌 이야기는 하지마. 그건 100% 미스 캐스팅(=Miss Casting)이었어.
친구 : 왜? 송승헌이 그렇게 연기 못했어? 종문 : 아니, 연기는 볼만 했는데 배역이 영~ 아니었어. 출연 안해도 무방한 캐릭터였거든. ㅡㅡa 특히 실망스러웠던 점은 송승헌 대사 더빙이 아주 개판이었어.
친구 : 송승헌의 대사 더빙이? 종문 : [천사몽] 기억나? 여명이 어설픈 한국말 하는데, 입과 음성이 따로 놀던 그 장면. 송승헌이 완벽히 재현하더라. 어느 정도는 맞아야지. 꼬마 애가 봐도 눈치 채겠더라. ㅡㅡ;;; 한류 열풍때문에 송승헌이 캐스팅 되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는 들러리 역할이었어. 완전 얼굴 마담이야. 내가 보기엔 [일단 뛰어]의 송승헌 모습이 훨씬~ 낫더라.
친구 : 그렇구나. 그럼 다른 애들은 어때? 여자 셋 나오잖아. 걔네 되게 유명하다면서? 종문 : 서기, 조미, 막문위가 나오지. 각각 린, 수, 홍 역할을 맡아. 린과 수는 자매이고, 홍은 그들을 쫓는 경찰이야. 홍콩판 미녀 삼총사라고 할까? 하여튼 영화의 대부분을 세명이 나눠먹지. 그중에서 조미가 가장 매력적이었어.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이미지를 가졌더라구. ㅋㅋㅋ 서기와 막문위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뽐냈지. 무섭더군. 조심해야 할 애들이야. ^^;;;
친구 : 액션은 볼만했나봐? 종문 : 말도 마. 정말 화려해. 이건 매트릭스 + 예스 마담 +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이야.
친구 : 비교할 영화가 왜 그리 많아? 종문 : 매트릭스에서 쓰여진 촬영 기법 있잖아. 허리 꺾고 총알 보이고 벽 타고... 그런거 나왔지~ 예스 마담에서 격투씬 있잖아. 여자인데도 만만치 않게 잘 싸워~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에서 주윤발이 총 쏘잖아. 백발백중에 주인공은 절대 총 안 맞는거~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서 ( 콰이곤 진&오비완 VS 다스 몰 ) 싸우는거 봤어? 이번 추석에 TV 영화로 했는데... 뛰었다 하면 하늘 높이 날아다니는거. 그런 식이야~
친구 : 박진감 넘치겠다. 난 그런 액션 영화 무지 좋아하는데... ^^;;; 종문 : 니 말대로 액션은 화려해. 근데 억지성 있는 무모한 액션이 많아서 탈이지. 007 제임스 본드를 데려와도 그렇게 못 할껄. 린이 얼마나 날아다니던지... 유리창 파편이 사방팔방 날아다니는데 안 다쳐, 천장까지 점프해, 한방에 적 한명 쓰러져. 뒷통수에도 눈이 달렸나봐. 아무리 수가 컴퓨터를 이용해서 도와준다고 해도 말이지.
친구 : 액션 영화가 잘 싸우고 멋지면 그만이지. 더 바랄꺼 있겠어? 종문 : 하긴 그래. 하지만 그건 다른 사람한테 추천할때 망설여지는 부분이야. 액션 영화만 보기 원하면 강력 추천인데, 스릴 or 로맨스까지 기대한다면 전혀~ 아니거든. 순수하게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 필살기인 영화라고 할수 있지. 초반 린이 복수하는 장면과 후반 수와 홍의 콤비 플레이는 정말 예술이야. " 볼 것만 화려하군. " 이라며 한심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장면에서만큼은 입이 딱~ 벌어지더라니까... ^^a
친구 : 인공위성 이용했다는건 무슨 이야기야? 종문 : 그건 린과 수의 아버지가 만들었던 인공위성 시스템이거든. < 월드 파노라마 > 라는 프로그램인데,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세계 어디라도 볼수 있고 어떤 기계라도 조작할수 있는거지.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봤어? 그거 업그레이드 버젼이야. 이미 봐서 그런지 신기하진 않았어. 그거 보면서 "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시당할수도 있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사생활 침해의 요소가 많잖아. 범죄 예방을 핑계로 하면서 말이지.
친구 : 그거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월드 파노라마... 재밌겠다~ ㅋㅋㅋ 종문 : 놀라우면서도 무서운 시스템이지. 근데 예고편 볼때 그게 큰 역할을 할꺼 같았는데, 영화 보니까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더라구. 버추얼 웨폰이라는 제목이 그렇잖아. 직역하면 가상 무기. 월드 파노라마를 떠오르게 하는 제목인데, 정작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것은 주먹과 총밖에 없어. 가끔 와이어 같은 것도 나오긴 하지만... ^^a 영화 제목이 무색할만큼 원초적인 홍콩 액션 영화의 계보를 그대로 잇고 있다는 점이 아쉬워. 새로운 아이템보다 이미 기존에 쓰였던 촬영 기법과 격투 장면으로 액션을 때우고 있는거야.
친구 : 니가 지금까지 한 말을 정리해 보면, [버추얼 웨폰]은 액션 매니아라면 추천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만류하겠다는 뜻이지? 종문 : 그렇게 이해하면 편하지. ^^;;; [버추얼 웨폰]은 세가지 장점을 갖고 있어. 화려한 액션과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들(제발 송승헌은 빼줘~ ㅡㅡ;;;), 그리고 감미로운 OST. 예상외로 괜찮은 음악이 많아. 특히 레코드 점에서 수가 홍에게 들려준 음악 있잖아. 난 그 음악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 근데 아직 제목을 몰라. ^^a
친구 : [버추얼 웨폰] 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니 말을 듣고나서 보러 가기로 결정했어. 난 액션 영화를 좋아하거든. 넌 별로라고 말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종문 : 맞는 말이야. 그러고 보면 너도 액션 매니아구나. ㅋㅋㅋ 사람마다 영화보는 시각이 다르니까 너는 [버추얼 웨폰]을 재밌게 볼수도 있을꺼야.
친구 : 그럼 다음에 또 보자. 종문 : 그래. 나중에 영화 어떻게 봤는지 얘기해줘. 니가 재미있게 봤을지 아닐지 궁금하니까...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특별히 쓸 말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은 이미 다 했으니까... ^^a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도 다른 법이다. 내가 재미없게 봤다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재미없음을 강요하지 말자. 만약 반대로 내가 재미있게 봤는데 다른 사람이 재미없다고 하면, 당신은 얼마나 황당해 할까? 내 의견을 존중받기 원한다면 상대방 의견부터 존중하기 바라며... 마지막으로 엉뚱한 상상 한가지를 해본다. " 만약 송승헌이 서기,조미,막문위처럼 비중있는 액션 연기를 했었다면?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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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웨폰(2002, So Close)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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