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불때의 바다를 보면 항상 이 영화가 생각이 났고 상반된 두 남자의 어찌할수 없는 이끌림에 의한 우정이
정말 감탄스럽게 멋졌다. 남편은 회사에 가고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엉망인 집들을 내버려두고
케이블에서 해주는 이 영화를 보고는 20대의 그 기분에 젖어서 이러고 앉아있다.
변함없이 멋진 영화다.
'50살'의 파도를 타러가는 남자와 수갑을 풀어주고는 경찰뱃지를 물에 던져버리는 남자.
그들에게는 생활과 삶보다 더 중요한게 있었던것이 분명하다. 어휘력이 부족해 뭐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는 분명 더 중요한게 있었다. 목숨을 걸고도, 생활을 버리고서 라도 가지고 싶은 본능? 욕구?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희열을 향한 열정?
이영화때문에 파도타기를 너무나도 배우고 싶어했던 20대의 날들이 생각난다.
물론 근처에도 못가봤지만ㅎ. 하지만 이 영화의 두남자 때문에 난 파도를 보면서
알 수 없는 짜릿함이 느껴진적도 있었다.
내 아들이 남자가 되어갈때쯤 이 영화를 보고 그들의 우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장면의 그 파도가 주는 비장함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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