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프로에서 이 영화를 보고 보고 싶어서 시사회에 응모해서 당첨이 됐는데 시사회 당일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일이 생겨서 포기를 할까 했는데 너무 보고 싶던 영화라서 생전 처음 혼자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연인이나 친구와 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른 영화에 비해 어머니와 딸이 같이 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중국 영화라서 그런지 문화적 이질감이 조금 느껴졌고 상영시간이 2시간 10분 정도로 약간 길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감동적인 가족영화라서 연인보다는 가족이나 부모님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1976년에 중국 당산에서 있었던 23초간의 끔찍한 대지진으로 무려 27만명이라는 엄청난 사망자를 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영화 초반의 지진이 나는 장면은 확실히 스케일이 크게 느껴졌구요, 같은 축대에 깔린 쌍둥이 아이 중 한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어머니와 그 이후에 살아남은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딸과 그들의 만남은 가슴 뭉클하고 가족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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