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 밀당하는 한국식 에로영화는 전형적인 장면이 항상 있는데
이 영화도 볼만한 구석은 있지만 전형적인 한국식 에로영화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구태의연하게 진행되서 아쉽다.
초반 30분의 사랑 섹스, 중반 30분은 갈등, 후반 30분은 이별인데
할말을 초반에 다해서 후반부는 더이상 할 말이 없는 듯 상영시간 채울려는지
꾸역꾸역 진행되는 스토리가 갈수록 지엽고 고리타분관새엠보살아멘이다.
하지만 3D 에로는 가능성이 아주 많이 열려있다.
좀더 재미있는 스토리와 창의적인 도발적인 자극적인(에로팡팡 솟구치는) 섹스장면이 있다면
충분히 흥행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영화는 한 장소에서 영화내내 점심 저녁 다 찍어서 단조롭고 스토리가 너무 50년대 버젼이다.
그래서 보다보면 참 마이 아쉽네 3D 잘 찍으면 돈뭉치로 순식간에 벌텐데 막 벌텐데....
이런 생각이 떠오르며 전통적 고리타분 에로장면에서 벗어나 좀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잊지못할 장면을 연출하도록 감독은 고심하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어차피 야한거니까 더 야하게 찍어야, 걍 벗고 나풀댄다고 관객이 몰리진 않으니까.
어차피 돈 벌려고 했으면 그 티를 노골적으로 내는게 좋을 거 같다.
여배우 박현진은 완전 벗었을 땐 매력적이긴 하지만 입은 상태에선 좀 시골틱하고
발성이 촌티 싸구려 티가 나서 관객어필이 떨어진다. 이성재는 다음영화에선 새로운 연기변신을
기대하지만 갈수록 배우로서 주가가 떨어지니 벌써 한곈가.
앞으로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3D 애로는 대박상품이 될 것이다. 창의적이고 놀랄만한
스토리를 가진다면. 100억, 200억 순이익으로 버는 건 시간문제다.
세계적인 언어 섹스 크게 보고 크게 놀아야 대박칠 거다. 한국관객 전통적인 밀당만 고집하지말고.
유럽인, 아메리카인, 아시아인이 봐도 참 재밌게 잘만들었네 이럴정도로 만들 수 있는게
3D 애로 다. 섹스는 전세계 공용어이기에. 감독이 연출을 잘하면 색계의 탕웨이 처럼
하루아침에 벼락 월드스타가 될 수도 있고 대충대충 만들면 특히 모든 걸 다 보여준 여배우에겐
두고두고 치명적이 될 수 있기에 감독은 더 많은 고심을 해야 한다.
섹스를 하면 땀이 나는데 배우들의 몸은 건조하기만 하다. 이건 연기도 아니고 흉내도 아니고.
감독의 정신상태, 배우를 대하는 태도, 직업적인 마인드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드러낸 영화가 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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