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이트에 가서도 보실수 있구요.. 오늘 기자 회견때도 잠깐 등었는데.. 이 영화의 자랑거리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그 밑바탕에 깔린 정확한 고증이라더군요...^^;;..
감독님이 전에 각본을 맡은 영화가 야구 영화라 저도 별 의심 없이 영화를 봤지요..근데..하나...꼬~옥...딴지를 걸고 싶어지더군요..그 딴지인 즉,...
영화중에 이호창이 직구에는 강하지만 변화구엔 약해 삼진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헌데 문제는 이때의 볼.. 볼에 실밥이 있더군요..^^.. 영화의 시대가 1905년 경인데여.. 정확히 말하자면..이때엔 아직 야구공에 실밥이 없었답니다.. 물론 공에 실밥모양으로 된부분은 있었지요..허나 그것은 실밥처럼 돌출한 것이 아니라 피처가 손을 걸칠 수 있게 움푹 들어가 있었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변화구는 있었습니다. 허나 변화구란 것이 공기의 움직임을 타는 것이기에 그 볼로는 지금처럼 강력한 변화구가 불가능 했지요.. 떄문에 그 당시에 피처들은 그립을 미끄럽게 하기위해 상대편이 보지 않게 공을 글러브에 숨긴후에 던지는 손에 침을 뱉에 공에 발라 던지곤 했습니다. 일종의 변칙투구죠..그러면 공이 공기 저항을 적게 받아 흔들리게 됩니다..오늘날의 너클볼을 연상하면 됩니다...^^
허나.. 영화에서.. 그런 부분까지 신경쓰진 못한 것같군요..^^;;..또한..그 당시엔..커브그립이 없었답니다..^^;;(영화 속에서 일본인 피처가 잡은 그립이 커브 그립입니다..^^)...
대충 넘어갈 순 있지만..야구 마니아인 저에겐..딱걸린 셈이지요..ㅋㅋ..또한 이점을 살렸더라면..더욱 흥미로운 이야기와 볼거리가 제공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단순히 그립으로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 아닌.. 침을 뱉어 변화구를 던지는 장면.. 야구를 모르는 이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되지 않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