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그녀는 나의 우상이었다. 아니 여신이었다.
근데 솔트.... 실망이었다.
스토리가 부실하다. 개연성이 떨어진다. 말도안되는 억지 설정이다. 그녀의 액션영화는 죄다 이런 평가를 받았다. 툼레이더. 미스터 스미스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하지만 그녀가 있었기에 스토리나 설정 개연성따위는 필요 없었다.
파자마 바람으로 우아하게 공중을 날며 완전 무장한 킬러들을 제압하고 부엌칼을 던져 적을 무찌르며 심지어 총알을 휘어지게해서 십여명을 죽이며 스스로 자결하는 그녀.....
솔트 역시 스토리는 부실하고 개연성은 떨어지고 설정도 억지였다...
근데... 여섯아이를 키우느라 힘이들었나? 눈에 띄이게 수척해진 모습은 왕년의 여신포스를 찾아볼 수 없고, 지나치게 살이빠진 탓인지 힘을쓰지 못한다.
격투전이 등장하지 않는 중반까지는 재미 있었다. 건물과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리는 원거리 샷은 스턴트맨이 대신해주니까...
그러나 중반이후 육박전이 주로 나오는 장면에서 힘에 부친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예전 영화를 보면, 그녀에게 맞아죽어도 황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이번 영화는 너무 힘에 부쳐하는 그녀가 안타깝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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