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을 본 관객이 9월13일 개봉이후 전국 13여만수준이란다.(그중에 내가 있다) 손익분기점이 전국 200만이상되어야함에도 13만이란 가공할 숫자는 한마디로 피박이라할만하다.
흥행의 참패요인을 일부에선 관객수준으로 돌리며 감히도 관객모독을 서슴치않고있지만 패인분석치곤 궁색하기만하다. 본인은 우리나라관객의 수준을 결코 낮다고 보지않는다. 다만 한국영화의 발전이 관객의 수준을 못따라오는 측면이 있을뿐이다.
그래도 110억원 썼고 무지 많은 홍보를 했기에 손님좀 받을줄알았다. 예전같으면 나처럼 속아서 보고서도 나오면서 그래도 사귄지얼마안되는 여자친구 손잡아봤다고 위안삼으며 나오는 관객들이 좀 들었을꺼다. 한마디로 정보화 안된시기였을때다. 하지만 요즘엔 국물도 없다. 조금만이라도 영화가 시원찮다 시프면 친구한테 문자메세지라도 날려서 그영화보지말라고 알려주는 시대다. 우리가 좀 많이 속아살았던가.
액션신비극이라는 문구에 가릴곳만 가린 아슬한 옷차림의 임은경이 나오는 포스터에도(그나마 영화내내 이런 옷차림은 나오지않았다) 불구하고 절대 현혹되지않는 우리 관객을 보며 경탄할뿐이었다. 장자사상이 나오건 카오스이론이 나오건 정확히 영화의 질을 판별해내는 눈과 인내심은 그자체가 부처요 마호메트였다.
뜬금없이 나비한마리가 나와 날다가 바다에서 날개짓치니 태풍이일고.. 그게 호접몽이고 카오스이론이라면 할말없다..-.-: 그럼 임은경이 바다위를 달리다가 물에 빠진건 베드로가 바다위를 걷다가 빠진것이란 말인가? 이런 깊이 얇은 짜집기정도로 사상을 논한다면 나는 영화안에 모든 인류의 철학을 담을수있는 영화를 내일이라도 만들수있다. 100억원만 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