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탈리’(주경중 감독, 상상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여러 면에서 색다른 작품이다.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첨단 영상 기법인 3D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화제를 모았고 실제 최근 시사회를 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여배우의 헤어 누드까지 등장한다. 훈남 배우로 유명한 이성재의 첫 정사 연기, 신예 박현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영화는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영화는 첫 장면부터 이성재와 박현진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시작한다. 유명 조각가인 황준혁(이성재)은 자신의 대표적인 조각상인 나탈리를 사겠다고 찾아온 미술평론가 장민우(김지훈)와 만난다. 애초에 팔 생각이 없어 자신의 거처로 찾아온 장민우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과거 대학 교수 시절 제자라고 말하자 문을 열어준다.